교육출판업계, 초등학생 독해 참고서 공략
교육출판업계, 초등학생 독해 참고서 공략
'불수능'에 언어영역 중요성 높아져 학부모 관심 증가
  • 이지수 기자
  • 승인 2018.12.16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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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지수 기자] 올해 수능은 일명 ‘불수능’으로 불리며, 국어영역은 지난 해에 이어 어렵게 출제되는 기조가 유지됐다. 특히 기술, 경제 지문은 길고 어렵게 출제되어 상당히 높은 독해력을 요했다. 더 이상 독해력은 국어영역 문제를 풀 때만 필요한 학습 능력이 아니다. 수학, 과학, 사회 등 모든 과목의 기초 학습 능력이기 때문에 이를 갖추지 않은 학생들은 글이나 문제를 읽어도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게 된다.

어렸을 때부터 꾸준한 독서, 다양한 지문을 접하면서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짧은 글 하나를 읽더라도 논리적으로 읽는 연습을 해야 한다. 글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독해의 기초가 되는 어휘력도 충분히 갖추어야 한다. 이에 교육출판업계가 초등학생부터 독해와 어휘력을 쌓을 수 있는 참고서를 내놓고 있는 추세다.

좋은책신사고는 학부모 관심도와 출제 경향을 반영해 초등 시기부터 독해력을 체계적으로 키울 수 있는 ‘우공비 일일독해’를 출시했다. 수능 국어 독해 7원리를 초등 교육과정에 맞춰 세분화했고, 어법, 어휘 학습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본문에서 중요한 어휘를 카카오프렌즈 일일 낱말카드로 구성하여 독해에 필요한 어휘 학습을 완벽히 정리할 수 있다. 초등 1학년부터 6학년을 대상으로 총 6단계로 구성되었으며, 하루 4쪽씩 30일 동안 학습할 수 있다. 우공비 일일독해는 기획 단계부터 학부모, 학생, 전문가 1000명에게 사전 평가를 실시하는 등 철저한 시장 조사를 거쳐 개발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학사는 초등 국어 교과서를 연구해 독해의 원리를 선별하고 단계별로 알아야 하는 6가지 독해 기술을 담은 '독해력 자신감'을 출간했다. 다수의 현장 교사가 국어, 사회, 과학, 도덕 등의 교과목 지식을 소재로 집필해 독해력 향상과 전 과목 교과 학습에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다. 더불어 교재에 실린 글을 들어볼 수 있는 지문 듣기 서비스도 제공해 저학년 학생들의 지문 일기 부담을 줄이고. 고학년 학생들의 복습이 편리하도록 했다.

길벗스쿨의 '기적의 독해력'은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학년별 주제와 초등학생의 독해력 발달 수준에 근거해 다양한 글을 다루고 있어 체계적인 독해 연습이 가능하다. 총 4단계 구성으로 학습해야 할 독해 전략을 제시해 체계적이고 점진적인 독해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입문서 P단계는 문장 단위의 글과 짧은 길이의 문단을 통해 예비 초등학생들이 가볍게 독해를 시작할 수 있다. 단계가 높아질수록 다양한 문학작품과 비문학 제재를 학습할 수 있다. 길벗스쿨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독해력 진단 테스트를 통해 학생의 수준에 맞는 단계를 선택하면 된다.

이와 함께 독해를 훈련할 수 있는 독서 논술 문제집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NE능률의 ‘세 마리 토끼 잡는 독서 논술’(이하 세토독)은 하나의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장르의 글을 읽고 언어와 사회, 과학 등 초등 교과 내용과 연계된 문제를 풀면서 통합교과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물론 독해력과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통합교과적 논술 문제를 통해 서술형과 논술형 평가에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학습지업계에서도 독해의 기초인 어휘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학습지를 개발했다. 장원교육은 초등 교과서 어휘를 다룬 학습지 '어휘나무'를 선보이고 있다. 초등 전 학년의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전 과목 교과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학습용어를 다뤄 실질적인 교과서 학습에 도움을 준다. 교과서 주요 개념 어휘와 어원, 어근이 동일하거나 비슷한 기능을 하는 어휘를 그림과 함께 제시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어휘 유추하기-한자 구성원리 파악하기-어휘 확장하기-어휘 활용하기' 순서의 학습법을 적용하여 단순 암기 방식이 아닌 만화, 퀴즈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어휘의 의미를 유추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독해력, 이해력, 단어 활용 능력 등을 향상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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