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대전 초등학교 일제식 지필평가 사라진다
내년부터 대전 초등학교 일제식 지필평가 사라진다
대전시교육청, 과정 중시 수시 평가 확대
  • 강주희 기자
  • 승인 2018.12.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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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 전경
대전시교육청 전경

[충남일보 강주희 기자] 내년부터 대전지역 초등학교에서 학기말과 학년말에 치르던 객관식 중심 일제식 지필평가가 사라진다.

18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단위학교별 자율운영한 학년 단위 일제식 지필평가를 전면 폐지하고 내년부터 수업 시간을 통해 학생 성장을 지원하는 과정을 중시하는 수시 평가로 확대한다.

일제식 지필평가는 같은 학년의 모든 학생이 같은 날짜에 동일한 선택형 문항을 중심으로 치르는 평가를 말한다.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점수와 서열로 무한경쟁을 유도하는 학생평가의 폐단을 줄이기 위해 초등학생의 개인별 역량을 성장시키는 과정 중심 평가를 했다.

과정 중심 평가는 단 한 번의 평가 결과로 학생의 능력을 판단하는 경쟁과 서열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협력 중심 교육’으로 교육내용과 방법을 전환하고 다양한 평가 방법을 통해 학생의 적극적 수행 과정을 관찰, 피드백을 통해 성장시키는 평가다.

과정 중심 평가로의 전환은 지식 전달보다는 학생의 역량을 길러주기 위한 학생 참여 중심의 수업으로 교실이 변화됨을 의미한다.

교사는 토의토론, 조사발표, 협력수업, 프로젝트학습 등이 중심이 되는 학생 참여형 수업을 설계하고, 평가방법은 면접법, 토론법, 서논술형 평가, 자기평가, 상호평가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의 지식, 기능, 태도 등 종합적인 측면을 수시로 평가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초등학교 40개교를 대상으로 실습형 직무 연수를 진행하는 등 학생평가가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으로 집중 지원하고 있다.

유덕희 유초등교육과장은 “과정 중심 평가는 학생 개개인의 발달과 성장을 위해 수행 과정을 중시하고 역량을 성장시키는 종합적인 평가”라며 “초등학교에서부터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교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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