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차암초 화재' 충남교육청 사고대책본부 설치
'천안 차암초 화재' 충남교육청 사고대책본부 설치
김지철 교육감 모든 일정 취소… 대책 마련 나서
  • 최솔 기자
  • 승인 2019.01.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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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최솔 기자] 3일 오전 충남 천안 차암초등학교 증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충남도교육청이 사고대책본부를 설치·운영을 통해 대책마련에 나섰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사고대책본부는 천안교육지원청 허삼복 교육장을 본부장으로 상황총괄과 사고처리, 복구지원, 행정지원 등 4개 반 15여 명으로 꾸려졌다. 도교육청 안전총괄과와 시설과 등에선 대책본부에 필요한 지원을 하게 된다.

김지철 교육감은 이날 사고보고를 받는 즉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화재 현장을 찾아 학생과 학부모를 위로한 후 교육과정과 학생 배치, 향후 공사 대책을 논의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논의를 통해 오는 9일부터 예정된 방학을 4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또 학생에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도록 겨울방학 돌봄교실과 새학기 학생 배치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학생 심리안정화 대책도 추진한다. 학생이 정신적 충격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학생 심리지원 선별검사를 마련하고 학부모에 알림문자를 보내기로 했다.

공사 중인 교실 증축과 관련해서는 구조안전진단을 곧바로 시행할 방침이다. 특히 전문가는 물론 학부모 등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결정했다. 도내 학교의 신축과 증개축 공사장에 대한 안전점검도 즉시 돌입한다.

사고대책본부는 화재사고가 마무리 될 때까지 운영되며 학부모에 진행 단계별 상황이 안내된다.

한편 차암초 화재사고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교실 증축 현장에서 외부 시멘트 패널 부분 공사 도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학교 측의 신속한 대처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도교육청은 차암초 인근 아파트 입주로 인한 학생 수 증가에 따라 총 44억여 원을 투입해 5층 16실 규모로 증축 공사 중이었으며 공정률은 7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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