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어라! 의원님들이 한분도 안보이시네
[기자수첩] 어라! 의원님들이 한분도 안보이시네
  • 고영준 기자
  • 승인 2008.05.05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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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제28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지난 1일 새터산 공원에서 장애인의 사회인식개선으로 ‘완전참여와 평등실현’을 주제로 지역장애인의 재활 및 사회적응과 장애예방홍보 등 지역사회의 봉사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도모 등 다양한 행사를 치뤘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우리 주위에는 선천적 장애인보다 천재지변 및 각종 교통사고에 의한 장애를 겪고 있는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또한 선진국으로 가면서 지대한 관심과 장애인 편의 시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첨단과학 시스템이 동원되기도 한다.
장애를 편견의 시각으로 본다면 사회가 자칫하면 양극화로 치달아 사회의 불안 요소가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양극화를 우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해마다 장애인의 날을 지정각종 프로그램을 준비 편견의 시각을 조금이나마 줄이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계룡시도 진작부터 장애인협회에서 행사를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2일에는 ‘제86회 어린이날 어린이 큰잔치 행사’가 연이어 ‘어버이날 행사’가 진행 될 예정이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계룡시를 대표는 시의원들은 행사장에 한분도 보이질 않는 것이다. 하도 궁금하여 의회사무과에 연락을 해보니 의원 전원이 공무원 3명을 대동하고 금강산 연수를 떠난 것이다.
본 기자는 황당함을 감출수가 없었다. 의원 연수도 상당히 중요한 의원들의 일정이다. 회기가 끝나고 다음회기까지의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잡은 일정이라지만,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는 부분이다.
연수가 꼭 법으로 정해진 것이 아닌 이상 뒤로 조금 물리던지 앞으로 조금 당겼으면 의원들이 행사에 참석 할 수 있지 않았겠는가.
일정을 조정하는 공무원, 의원들이 뭐가 급한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시는 한주일의 주간행사를 미리 공시하고 있다. 누군가 조금만 생각했다면 꼭 이시점에서 연수를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
수없이 말썽이 많았던 ‘의원들과 공무원의 해외연수’를 본 기자는 탓 하고 싶지도 기사화 하고 싶지도 않다, 오히려 넓은 안목과 시각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하지만 때와 시간은 지켜야 할 필요가 있다, 5월은 가족의 달이라 칭하며, 행사가 많이 있는 달이다.
장애인을 위한 행사는 더욱 우리사회에서 편견을 버리고 사회인으로써 ‘완전참여와 평등실현’을 위해 사회의 지도층이 함께 참여 장애인의 인식개선에 앞장서야 하는 날인 것이다.
하물며 계룡시의 지도층이며 시민의 권익을 대표 하신다는 의원 나리님들(?)께서 이런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시민들의 얼굴을 어떻게 바라 볼 수 있단 말인가. 우린 지난 총선을 치르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 아무리 잘나가는 정치 거물도 민의를 거스리면 반드시 표와 직결 낙선하고 만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본 기자는 눈여겨 볼 것이다.
오는 2010년도 지방선거가 있는 5월에도 계룡시 의원나리님들(?)이 과감하게 장애인의 날 행사및 지역행사를 외면한채 4박5일의 연수를 다녀 올 수 있는지를 꼭 지켜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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