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배정오류 신입생 195명 18일 재배정… 후유증 불가피
세종시, 배정오류 신입생 195명 18일 재배정… 후유증 불가피
한솔고, 아름고, 종촌고, 보람고 학급수 증설 예상
최교진 교육감 "배정인원 과부족 학급, 교직원 정원 조정"
  • [세종=한내국 기자]
  • 승인 2019.01.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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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후기 일반고 배정오류와 관련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후기 일반고 배정오류와 관련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지난 11일 세종시 관내 후기 일반고등학교 배정 전산오류로 모두 195명의 배정오류가 발생해 이달 18일 최종 재배정이 확정된다.

이에따라 학급수 증설이 예상되는 학교는 한솔고, 아름고, 종촌고, 보람고 등 4개학교다. 최종 인원은 희망접수가 끝나는 수요일 이후 확정될 예정이지만 가장 많은 증가가 예상되는 고교는 세롬고로 53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학생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학교는 성남고 도담고 고흥고 양지고 두루고 토담고 다정고 등이며 이중 최근 개교한 다정고교 등이 가장 많은 학생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후유증도 예상된다. 학부모들은 "과밀학교 배정보다 저밀학교 배정될 경우 내신 등에서 분명히 문제가 된다"며 불만을 내보이면서 이후 세종시교육청의 학사행정에도 상당한 후유증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14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11일 2019학년도 후기 일반고 신입생 배정 과정에서의 오류 발생에 대해 사과 드린다"면서 "18일 잘못 배정된 195명에 대해 원래 희망대로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순위 배정학생에게는 16일까지 희망여부를 확인하고 18일 오전 10시 최종배정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소집일도 1월 20일로 연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정학교 증가가 예상되는 5개교는 기존 학급당 학생수를 기존 25명에서 2-3명 확대배치하고 기준을 넘어설 경우 학급수를 늘릴 계획"이라며 "배정학급수 미달학교 7곳은 정원확보방법 등을 안내하고 교원 배치인사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급수 증설이 예상되는 학교는 한솔고, 아름고, 종촌고, 보람고 등 4개학교다. 최종 인원은 희망접수가 끝나는 수요일 이후 확정될 예정이지만 가장 많은 증가가 예상되는 고교는 세롬고로 53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학생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학교는 성남고 도담고 고흥고 양지고 두루고 토담고 다정고 등이며 이중 최근 개교한 다정고교 등이 가장 많은 학생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전산업체 단당자와 교육청 담당자들이 오류과정과 후속조치들을 설명하고 있다.
전산업체 단당자와 교육청 담당자들이 오류과정과 후속조치들을 설명하고 있다.

세종교육청은 14일 오전 해당학교장 등과 함께 배정오류로 인한 조정 불가피성과 관련 실무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산오류 발생 원인과 관련 정회택 중등교육과장은 "정상입력 여부 등 현재까지 어떤 이유에 의한 발생인지는 알 수 없으며 관련업체도 현재 원인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관련업체 담당자는 "오류 발생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오류원인은 시스템 오류일 것으로 판단되며 109명이 잘못 배정됐을 것으로 생각든다"며 "실제 배정 이전 모의배정절차는 여러번 했으며 오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오류 파악은 지난 11일 배정직후 Y고등학교 오선생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후 10시경부터 학생ㆍ학부모 100여 명이 교육청을 방문해 당초 발표한 대로 배정해 줄 것을 요구ㆍ항의하는 민원이 발생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당일 항의에 나섰던 학부모중에는 3분의 1이 학생이었고 힘들다는 표현을 해왔다"면서 "최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의사에 따라 희망학교로 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2019학년도 평준화 후기고 신입생 배정과 관련 지난해 9월 10일 ‘2019학년도 세종특별자치시 평준화 후기고 신입생 입학전형 요강’을 공고하고 올해 1월 8일 고등학교 배정 추첨식을 열어 입학추첨관리위원회 학부모 위원, 교육감 등 7명이 Seed Key를 추첨했다.

이어 11일 오후 3시 2,775명의 지원자에 대한 2019학년도 배정 결과를 발표했으나 외국어고ㆍ국제고ㆍ자사고 합격자 109명이 일반고에 배정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세종교육청은 고입배정 시스템 위탁업체와 시스템오류를 바로잡고 닽은 날 오후 9시 배정결과를 발표했지만 전체 일반고 배정인원중 195명의 학생이 당초 결과보다 후순위 지망학교로 배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세종교육청은 재배정을 통해 오류확인후 원인파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담당업체와 장학사 등이 일련의 작업을 다시 거쳐서 최종적으로 옳은 결과를 확인한 후 재배정했다.

정회택 과장은 "재배정의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야했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거쳤지만 선의의 피해가 발생해 학생입장에서 최대한 원하는 학교로 배정을  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면서 "조작이나 임의개입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교육감은 "향후 이같은 오류재발이 없도록 시스템 재점검을 실시하고 사고관련자는 엄정 문책하겠다"면서 "시교육청은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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