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해외여행] 유럽의 지붕, 겨울여행의 심장 ‘스위스’
[이달의 해외여행] 유럽의 지붕, 겨울여행의 심장 ‘스위스’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9.01.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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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와 자연이 조화를 이룬 루체른

루체른(Luzern)은 중세의 문화와 자연미, 20세기의 문명의 이기가 잘 결합되어 있는 천의 얼굴을 가진 매혹적인 도시다. 알프스와 피어발트슈테터 호수를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도시는 로이스(Reuss) 강을 경계로 남북으로 나뉘어 있는데 북쪽에 중앙역이 위치하며 남쪽에 구시가가 펼쳐진다. 특히 남쪽 구시가 호수변으로는 16세기에 번성했던 예술기법으로 채색된 벽화들이 좁은 골목과 화려한 광장을 장식하고 있으며, 이곳들은 상점과 부티크로 가득 차 있다.

- 산의 여왕, 리기산

스위스의 심장부에 위치한 리기산은 루체른, 쭉, 라우에르쯔 호수에 둘러싸여 있다. 해발 1800m로, 정상에서는 스포츠와 휴양을 즐기는 곳으로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융프라우요흐, 티틀리스, 필라투스 등 전망을 즐길 수 있으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웅장한 일출도 즐길 수 있다. 또한 겨울에는 다양한 스키 코스가 개발되어 있어 장거리 스키, 썰매를 즐길 수 있으며, 가을에는 거대한 안개 바다가 펼쳐진다.

- 루체른 호수

루체른 호수는 스위스에서 가장 많은 유람선이 운행되고 있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호수를 중심으로 리기, 필라투스, 티틀리스, 슈토스 등 아름다운 알프스의 산들이 둘러싸고 있어 호수의 아름다움과 알프스의 깨끗한 자연을 한껏 느낄 수 있다.

- 빈사의 사자상

유명 조각가 토르발트젠의 작품이다. 1792년 프랑스 혁명이 일어났던 당시 루이 16세와 마리앙투아네트를 지키다가 전사한 786명의 스위스 전사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이 슬픈 조각상의 모습에 그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데,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의 사자는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스위스 전사들을 상징하고 있다. 이 사자상에는 그때 전사한 스위스 병사들의 이름이 한 명도 빠짐없이 전부 새겨져 있다. 마크 트웨인은 이 사자상을 세상에서 가장 슬픈고 감동적인 조각품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 루체른 관광의 하이라이트, 필라투스

루체른의 상징이자 스위스 관광의 백미인 필라투스산은 세계에서 가강 가파른 톱니바퀴 열차를 타고 오르는데 그 경사가 45도나 된다. 여행객들은 대개 루체른 기차역 앞의 선착장에서 증기 유람선을 타고 알프나흐슈타트(Alpnachstad)로 이동한 후 여기서 등산열차를 타고 정상인 필라투스 쿨룸(Pilatus Kulm) 해발 2132m을 오른 후에 케이블카와 곤돌라를 번갈아 타며 크리엔스(Kriens)로 하산 후에 버스를 이용해 다시 루체른 기차역으로 돌아오는 루트를 많이 선택한다. 정상에는 루체른 일대와 알프스를 조망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으며, 기념품 숍에서는 다양한 기념품과 선물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이킹 코스와 여름에만 가동하는 롤러코스터(1200m)가 있다.

- 14세기에 건설된 지붕식 목조 다리, 카펠교

1333년 세워진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루체른의 랜드마크 목조 다리다. 이 다리가 위대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목조라는 점에 있다. 수없이 많은 다리가 생겨나고 사라지는 가운데 돌이나 철로 만든 다리도 무너지고 유실되는 것이 비일비재 하지만 이곳의 다리는 그 뼈대가 목조로 이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700년이라는 세월 간 그 모습을 유지하고 아직도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무다리 위에 지붕이 얹혀있고 그 지붕에 17세기 화가 하인리히 베그만이 그린 루체른의 역사, 그리고 성인에 대한 그림이 펼쳐져 있다. 다리 중간에 있는 팔각형의 수탑은 예전에 망을 보던 곳이다. 길이가 무려 280m에 달한다.

- 빙하시대의 유적이 남아 있는 빙하공원

1872년 건축공사 중 거대한 빙하시대의 제분기와 화석이 발견되어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된 매우 유명한 자연 유적지이다.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2000만 년 전의 바닷조개와 부채모양 종려잎의 화석, 2만 년 전에 생겨난 32개의 빙하시대의 제분기를 보며 오랜 시간동안 흘러온 지구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다. 포트홀이라고하는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생긴 큰 구멍이 가장 유명하다. 공원 안엔 자연 역사박물관도 자리잡고 있는데 각종 동, 식물의 화석자료들과 루체른의 역사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곰의 도시 베른(Bern)

스위스의 수도 베른(Bern)은 오래된 고풍스러움이 느껴지는 건물들, 역사가 묻어나는 탑, 독특한 분수 등 유럽에서도 중세시민의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곳이다. 오랜 시간에도 도시 전체의 외관이 변하지 않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베른은 이와 같이 유서 깊은 수도(首都)이자 베른주(州)의 주도(州都)로 인구는 15만 명 정도이며 다른 나라의 수도와는 달리 아담함이 느껴지는 도시로, 한 굽이 크게 휘감아 도는 양상으로 형성되어 있다. 주민의 대다수는 프로테스탄트로 독일어를 사용하며, 시내가 조용하고 차분한 느낌을 준다.

-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록된 베른(Bern)의 구시가지

구시가지에서는 아름다운 조약돌로 꾸며진 거리를 볼 수 있으며, 거리의 양쪽에는 중세 시대 형태의 아케이드를 볼 수 있다. 대표 볼거리는 시계탑과 곰 공원 주변에 이루어져 있다. 메인 거리는 시계탑이 있는 곳으로 일정한 간격으로 분수가 세워져 있다. 16~17세기에 세워진 곰의 분수는 베른의 상징이며, 중세의 장식들로 꾸며져 있다. 중세의 풍경으로 둘러싸인 경치는 아름다운 그림엽서와 같은 인상을 주며, 구시가지를 산책하다가 카페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다. 또한 시계탑 근처에 위치한 연방의회에 있는 전망대인 분데스테랏세(Bundesterrasse)에서는 알프스 흰 산맥을 배경으로 베른의 그림 같은 풍경을 즐길 수 있다.

- 장미정원

로젠 가르텐(Rosen Garten)이라 불리는 장미공원은 베른의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 위치해 있다. 석양 무렵 장미공원에서 구시가지를 바라보는 전경이 굉장히 아름답다. 베른의 구 시가지에서 니테크 다리를 건넌 후 곰공원을 지나고 10분 정도 언덕을 따로 올라오게 되면 장미공원이 나타난다. 장미뿐만 아니라 벚꽃, 철쭉, 아이리스 등 철마다 다른 꽃이 피며 항상 아름답고 화사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 아인슈타인 박물관

아인슈타인이 1903년에서 1905년까지 살았던 집으로 지금은 그가 베른에 머물렀던 동안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사진과 자료들이 전시된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의 과학적 활동을 보여주는 다양한 논문과 자료의 복사본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그 유명한 상대성이론의 첫 번째 이론을 썼던 곳이기도 하다.

2층에는 아인슈타인이 살았던 아파트 그리고 3층에는 아이슈타인에 관한 비디오 상영물과 그의 업적에 대한 작은 박물관이 준비되어 있어 아이슈타인의 필적이 남겨진 각종 노트와 생활용품을 직접 볼 수 있다.

융프라우를 오르기 위한 관문, 인터라켄

아름다운 호수의 도시 인터라켄은 툰(Thun) 호수와 브리엔츠(Brienz) 호수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스위스 최고의 관광지이자 알프스의 3봉인 아이거(Eiger), 묀히(Monch), 융프라우(Jungfrau)가 나란히 있는 베르너 오버란트(Berner Oberland)로 올라가는 관문으로 고도는 569m이다. 스위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휴양지로 빼어난 아름다움과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 유럽의 지붕, 융프라우의 마루 융프라우요흐

유럽의 지붕인 융프라우 정상은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라 불리며 높이는 3454m에 이르른다. 눈으로 덮인 산봉우리와 그림 같은 호수가 몹시도 아름다운 곳이다. 융프라우요흐를 오르는 톱니바퀴기차는 16년에 걸쳐 아이거와 뮌히를 관통하는 터널 작업으로 완성되었다. 여름에는 푸른 녹색의 초원으로 바뀌면서 하이킹, 등산, 자전거타기 및 번지점프, 래프팅, 패러글라이딩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 얼음궁전

융프라우요흐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 중 하나가 바로 이 얼음 궁전이다. 얼음궁전은 빙하 30미터 아래에 위치해있으며,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볼거리다. 거대한 얼음의 강에 굴을 뚫어 만든 얼음 궁전에는 다앙한 얼음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다. 얼음으로 조각된 펭귄이나 독수리 등 그 정교함과 아름다움 때문에 관광객들의 시선을 끄는 얼음 궁전의 명물이다.

국제 금융의 중심지, 취리히

취리히는 스위스에서 가장 큰 도시로 국제금융, 경제 및 상업의 중심지라는 대도시의 현대적 느낌과 아름다운 취리히 호수와 리마트 강이 자아내는 목가적 풍경, 구시가의 중세풍 건물들이 연출하는 고풍스러움을 두루 갖춘 도시다.

취리히에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수없이 많으며, 오페라 하우스, 극장과 더불어 음악회 및 기타 국제적인 행사가 끊임없이 개최된다. 요리의 천국, 미술품과 경매의 중심지, 문학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또한 반호프 거리는 세계에서 가장 볼거리가 많은 쇼핑가로 일류 디자이너의 화려한 의상실과 시계, 보석상들이 즐비한 곳이다.

- FIFA 세계 축구 박물관

FIFA 세계 축구 박물관은 전시 공간이 총 3000평방미터에 달하며, 세계 축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다. FIFA, 월드컵과 관련된 역사와 월드컵 트로피 진품 및 1000점이 넘는 국가대표의 유니폼들이 전시되어 있다. 더불어 실내에 전시된 각종 월드컵 세리머니 체험, 축구 체험 및 전 세계 월드컵 경기장의 실제 관중석 체험 등 다양한 축구 관련 체험 및 전시품들이 축구 마니아들을 즐겁게 하는 장소다.

- 취리히의 번화가, 반호프슈트라세

호숫가에 위치해 있는 중앙역에서 프로첸그라벤(Froschengraben)이라는 호수까지 이르는 거리가 바로 반호프슈트라세이다. 이곳은 취리히의 최대 번화가로 주말 주중 밤 낮 할 것 없이 이곳 주민들과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로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보리수가 늘어서 있는 아름다운 길을 따라 금융가와 호화로운 상점들, 현대식으로 건축된 주택가가 펼쳐져 있다. 유럽풍의 테라스가 나와 있는 카페나 음식점 등은 물론이고 기념품가게까지도 만날 수 있는 이곳은 유럽의 아름다운 쇼핑거리 중 하나로 트램 외에는 차량이 통제되기 때문에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