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천안시장 당선무효형 선고··· 내년 보궐선거 누가 나오나
구본영 천안시장 당선무효형 선고··· 내년 보궐선거 누가 나오나
민주 “할 말 없다”··· 한국당·바른미래 “2심 결과와 민심 살필 것”
국제라이온스 황종헌 세종·충남 총재, 하마평 무성
  • 김형태 기자
  • 승인 2019.01.17 10:2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개 정당 로고(왼쪽)와 구본영 천안시장 법원 인터뷰 모습./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4개 정당 로고(왼쪽)와 구본영 천안시장(오른쪽) 법원 인터뷰 모습./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16일 구본영 천안시장(더민주)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인정돼 법원으로부터 벌금 800만원을 선고 받은 가운데 보궐선거를 하느냐를 두고 정보전이 시작됐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항소 결과에 촉각을 세울 전망이고, 이와 별개로 민심 향방을 살펴 지지를 얻어내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구 시장 사태로 빚어진 현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면 민심이 돌아설 것이라는 지적에도 반대의견이 없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딱히 내 놓을 입장이 없다고 일축했고, 자유한국당에서 민주당과 구 시장이 함께 만들어 낸 인재라는 지적에 대한 입장은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인터뷰를 종료했다. 

세 정당 입장이 조금씩 다르고 서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생각하다 보니 구 시장이 속한 더민주 당원은 물론 정치에 뜻이 있는 인사를 비롯한 67만 천안시민들은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하고 있다.

구 시장이 항소심까지 패소할 경우 내년 보궐선거가 확실 시 되는 만큼 시장후보로 나서는 이들에게 최대 변수는 민심이고 이 민심을 잡는 후보가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반증하듯 최근 여당에서는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이 시장선거 출마를 위한 준비 중으로 민심이 모이는 여러 곳을 살피고 있다는 설과, 야당에서는 법조계 인사 도병수 변호사와 박상돈 전 국회의원이 민심과 정계 동향을 살핀다는 소문이 천안 정계와 공무원 등에게서 거론됐다. 

이와는 별개로 여·야를 넘어서 국제라이온스 황종헌 세종·충남 총재에 대한 언급도 여럿 나오고 있다. 황 총재 본인은 표현하지 않고 있지만 특정 정당에 국한되지 않고 그에 대한 하마평(下馬評)이 무성하다.

만일 구 시장이 항소에서 이기지 못하면 공석이 되는 천안시장 자리를 놓고 선거를 치르게 되는 만큼 표심을 잡느냐 못 잡느냐에 따라 고배를 마시게 될지 축배를 들게 될지가 결정된다.

특히 여당과 야당 그리고 이를 넘어선 제3의 인사 등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인물들에 대한 앞으로의 평가가 호불호를 그릴 것으로 이들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구본영 천안시장에 대한 당선무효형 선고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충남도당과 정의당 충남도당은 성명서 통해 비판의 날을 세웠고,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논평을 내고 해명에 나섰다. 

자유한국당은 “구본영 시장 당선무효형은 사필귀정이다. 구 시장은 즉각 사퇴하고 민주당은 시민들께 석고대죄하라”며 “모두가 예견했던 참사가 결국 현실이 됐고 이는 민주당과 구 시장이 함께 만들어낸 인재”라고 비판했다. 

정의당은 “지방선거 당시 구 시장에 공천을 준 민주당에 무한한 책임이 있다고 본다”며 “구 시장이 정말로 사법부 결정에 의해 시장직을 잃게 됐을 때 민주당이 어떤 자세를 취할 것인지를 예의 주시하겠다”고 경고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구본영 천안시장은 1심 재판 종료 후 ‘항소를 통해 규명하겠다’고 전했다”며 “이번 1심 결과에서도 ‘수뢰 후 부정처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선고됐다”고 항변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앞으로 진행될 항소심에서 구본영 시장이 성실하게 소명에 임할 것으로 기대하며, 겸허한 자세로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겠다”면서 “아울러, 천안시정은 결코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보태겠다는 약속의 말씀도 함께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후남 2019-01-18 22:36:35
누가대신해서 할사람은 있고? 더하면더할지...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