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 서훈 등급 올려야" 충남도-시군 상훈법 개정 촉구
"유관순 열사 서훈 등급 올려야" 충남도-시군 상훈법 개정 촉구
"2등급 대통령장 이상으로 격상" 결의문 채택
  • 최솔 기자
  • 승인 2019.01.1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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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와 시장군수들이 17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유관순 열사 서훈등급 상향을 위한 상훈법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일보 최솔 기자] 충남도와 일선 시군이 유관순 열사의 서훈등급 상향을 위해 힘을 모았다. 

양승조 지사는 1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시장군수들과 상훈법 개정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도에 따르면 유 열사는 지난 1962년 독립운동가를 대상으로 한 5개 등급 서훈 가운데 3등급인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다.

3.1운동의 꽃이자 3.1독립만세운동의 상징으로 미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존경과 추앙을 받는 점을 고려할 때 2등급(대통령장) 이상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것이 도와 일선 시군의 설명이다.

그러나 현재 상훈법에는 확정·취소 조항만 있을 뿐 등급을 조정할 수 있는 조항이 없다.

이에 따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제한적으로 서훈등급을 공적에 걸맞게 상향 조정하자는 것이 결의문의 핵심이다.

양 지사는 결의문을 통해 "온 겨레가 하나 돼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3.1운동은 민족의 자주 독립과 평화, 민주와 인권의 가치를 드높인 선언이었다"며 "유관순 열사의 발자취와 숭고한 뜻을 기리고 선양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이자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관순 열사의 서훈은 사회적 평가, 민족사적 의미, 형평성 등을 고려할 때 현저히 낮게 평가됐다"며 "서훈 등급을 국민적 인식과 역사 평가에 맞게 반드시 격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이날 채택된 결의문을 대통령, 국회의장, 국무총리, 국회 원내대표실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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