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대학 유치 어디까지 왔나… 충남대 '파란불' 한동대 '진행형'
내포신도시 대학 유치 어디까지 왔나… 충남대 '파란불' 한동대 '진행형'
도 "충남대 내포캠퍼스, 연내 부지 확보·세부계획안 발표"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9.01.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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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문재인 정부의 공약 사업인 '환황해권 중심도시 육성'을 위한 내포 혁신도시 지정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미흡한 내포 신도시 정주 여건 확충을 위해 필수 여건인 대학 유치 추진 사업이 어느정도 속도를 내고 있는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민선 5·6기 공약 사업으로 내포 신도시내 대학 유치에 공을 들였고, 양승조 충남지사의 민선 7기 역시 충남의 '행정타운'인 내포 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대학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그동안 충청권은 물론 비충청권을 포함해 내포 이전을 희망하는 대학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해 왔다.

충남도는 전국적으로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고 이 가운데 충청권의 충남대와 영남권의 한동대 등 2개 대학과 내포 이전을 추진해 왔다.

최근까지의 상황을 정리하면 충남대는 내포 이전에 '파란불'이 켜졌고, 한동대는 여전히 '진행형'으로 요약된다. 

충남도는 지난 2017년 말 도청 회의실에서 남궁 영 도 행정부지사와 충남대 총장, LH 대전·충남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청지역 거점 국립대학교로서 지역과 대학의 연계 발전을 도모하고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증대시키려는 충남대학교와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결실을 맺게 된 것.

이후 충남대측 구성원간 논의 과정을 거쳐 올들어 충남대 내포캠퍼스 이전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충남도 관계자는 내포캠퍼스 신설과 관련해 "지난해 총 5번의 실무협의회를 가졌다"며 "늦어도 연말 쯤이면 부지 교환에 이은 세부 계획안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대는 농장 실습장으로 사용해 온 대학 소유의 유성구 장대동 인근 부지를 LH 소유의 내포캠퍼스 부지와 교환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지교환 시기는 이르면 오는 9-10월에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내포 이전 대상 주요 학과는 수의나 농수산 등 2개 이상 학문이 융합된 학과 신설과 연구시설 등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올해는 부지 확보와 국립대 설치령 개정이 목표"라며 "올해 부지 확보가 되면 충남대측과 실무협의를 통해 하나씩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도는 그동안 비충청권으로 경북 포항의 한동대와도 내포 유치를 위해 물밑 작업을 벌여 왔다. 이 대학은 일반 종합대학교와 비교해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글로벌한 비전과 내실 있는 교육으로 매우 유망한 대학으로 꼽힌다.

충남도는 민선 6기 이 대학 고위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회동을 갖고 내포 신도시 대학 유치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학과는 주로 대학원을 중심으로 내포 이전을 협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동대 내부적으로 아직도 이견이 적지 않아 내포 유치 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충남도측은 대학 내부적으로 합의점만 도출한다면 내포 이전에 큰 걸림돌 없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내포 신도시 대학 유치와 관련해 "현 정부에서 내포 신도시의 환황해권 중심도시 육성과 혁신도시 추진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만큼 내포 신도시의 장점을 살려 앞으로도 대학 유치를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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