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규 환경칼럼] 녹색환경이 인류의 미래다
[한정규 환경칼럼] 녹색환경이 인류의 미래다
흙과 정신질환
  • 한정규 문학평론가
  • 승인 2019.01.17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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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생명의 진기 흙냄새를 맡지도 흙을 밟지도 못하고 살면 마음이 바뀌는 환심이 일어난다. 다른 말로 환장, 미쳐버린다. 뿐만 아니라 육체적 질병에 시달리게 된다.

문제는 산업화와 과학화 등 문명의 발달로 시골길 도로는 물론 도심 골목길 그리고 주거공간까지 흙이란 흙은 시멘트로 덮어씌우고 고층으로 건물을 지어 높은 곳에 거주하다 보니 흙냄새를 맡지 못한다. 도시와 농촌이 별반 다르지 않다.

게다가 농촌에서는 논과 밭 하물며 골프장 잔디까지 유독성 농약을 과도하게 살포 잔류 농약이 땅을 오염 맹독성을 갖는다.
흙냄새를 맡지 못한 사람은 근본이 변질되고 변질 뒤에는 정신이상이 발생하며 변태성격자가 속출한다. 정신질환성 포악한 행동을 한다.

20세기 말 이후 흙냄새와 멀어진 영향으로 흉악범죄사건 사고가 빈발하고, 교활한 범죄수법이 증가하고, 성범죄자의 변태와 뻔뻔함 또는 잔인한 인간성의 변질 등 이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심리상태가 불안 초조 포악해지며 천륜과 인륜도덕이 파괴, 부모자식, 형제자매도 몰라보게 된다. 몰라 본 것으로 그치지 않고 폭행 살해사건이 끝이지를 않는다.

언젠가 거리에서 보았던 풍경이다. 젊은 여자는 품에 개를 않고 늙은 부모는 절뚝이며 젊은 여자 뒤를 따라 걷고, 젊은 여인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걷는 손자가 할머니 빨리 와 하는, 젊은 여인이 그 말을 듣고 노인을 가리키며 집에 있지 않고 따라 나서더니 저 꼴이야 하며 혀를 끌끌 차는. 부모가 개만 못한 세상이 됐다.

개가 생일을 만났다. 생일 케이크와 소고기를 준비 촛불을 키고 개를 두툼한 방석에 앉혀놓고 아이들과 둘러 앉아 손뼉을 치고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며 잔치를 베푼다는.
그런가 하면 늙은 부모 생일날은 그냥 지나친다는. 부모가 지난 저지난달에 내 생일이 지났구나. 그렇게 말을 해도 그 말을 듣는 자식은 그래요 하고 남의 이야기처럼 넘기더라는,

그런 내용의 기사를 듣고 읽을 수가 있다. 그렇게 인간이 그도 자기가 낳은 자식이 부모 대하기를 개짐승만 못하게 대하는 그런 세상이 됐다.
그것 언론매체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다. 사람들이 시멘트로 흙을 꽁꽁 덮어 씌어버린 땅위에, 높이 올린 건물위에, 살다보니 생명의 진기 흙냄새를 맡지 못한 탓으로 발생한 환심 환장한 때문이다. 그런 환심 환장에서 벗어나야 한다.

인간이 현재와 같은 환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흙과 멀어진 일상생활이 지속되다보면 인간의 종말을 불러오게 될 수 있다.
요즘 도처에서 일어나는 포악한 사건사고, 범법자의 나이가 점점 낮아지는 것, 그 원인 생명의 진기 흙냄새와 멀리 한 생활이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결과다. 정신질환은 늙은 부모를 개짐승만 못하게 생각한다.

사람에게 흙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더 없이 중요하다. 떼려야 뗄 수 없다. 그런 흙을 더 많이 밟고 더 많은 흙냄새를 맡고 가까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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