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선거제 개혁, 1월 합의 어려워"
심상정 "선거제 개혁, 1월 합의 어려워"
"여야 5당 정치협상 테이블 구성해야"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01.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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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심상정 위원장은 20일 "정개특위 논의 만으로는 1월 안 선거제 개혁 합의가 어렵다는 판단"이라며 "오는 28일부터 여야 5당 원내대표의 정치협상 테이블 구성을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심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당 원내대표의 지난해 합의를 실현하기 위해 정개특위에서 밑작업은 다 했지만 각 당 의지가 실리지 않아 정개특위 논의만으로는 합의가 힘들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위원장은 그동안 정개특위 논의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소극적이고 자유한국당은 부정적이었다"며 거대 양당을 모두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한국당이 승자독식 선거제도 아래에서 누려온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는다면 선거제 개혁은 성공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21일 의총에서 선거제 개혁을 논의하며 '샛길'을 찾지 말고 '대로'를 열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심 위원장은 또 "한국당은 여론을 방패막이 삼아 '침대축구'로 일관하면서 경기 종료 휘슬만 기다리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며 "지난해 5당 원내대표 합의에 사인한 나경원 원내대표가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거구 획정 문제에 대해선 "중앙선관위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다음 달 15일까지는 선거구 획정 기준을 달라고 독촉 공문을 보내왔다"며 "정개특위와 각 당 지도부로 구성된 정치협상 회의가 병행 추진 돼 적어도 2월 이내에 선거제 개혁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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