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2차 북미정상회담 앞서 방미… "당 입장 전달"
한국당, 2차 북미정상회담 앞서 방미… "당 입장 전달"
다음달 10∼11일께 출국… 북핵·안보 관련 별도 위원회 구성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01.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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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운데)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미북정상회담 관련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운데)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미북정상회담 관련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자유한국당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당의 입장을 미국 조야(朝野)에 전달 하기 위해 방미단을 꾸리기로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1일 '제2차 미북정상회담 관련 대책회의' 이후 브리핑을 통해 "미국 조야에 미북정상회담의 방향성에 대한 한국당의 입장을 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방미단은 나 원내대표를 비롯해 한국당 소속인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김재경 외통위 간사 내정자 등으로 구성될 예정으로 방미는 다음달 10∼11일께 이뤄질 예정이다.

나 원내대표는 "조야와 만나서 여러 입장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이고 미국의 주요 인사들에게 서면을 보낸다든지 여러 가지 언론 또는 싱크탱크와의 접촉, 한국당의 입장을 통해서 진정한 평화를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북핵과 안보 관련 별도 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나 원내대표에 따르면 한국당은 이날 회의에서 ▲대화를 통한 핵 문제 해결 및 평화 정착 적극 지지 ▲핵폐기를 목표로 한 미북대화 ▲주한미군 철수 등 한미동맹에 영향을 미치는 논의 반대 ▲방위비 협상 조속한 마무리 촉구 ▲선 비핵화에 주안점 ▲호혜적 남북 관계 개선 등의 6가지 원칙을 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의에서는 만약 북한의 핵을 인정하는 방향의 미북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우리도 핵 무장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는 의견과 함께 문재인 정부 외교활동에서 한미일이 아니라 남북중 삼각관계로 이어지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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