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창업 줄고, 기회형 창업 늘었다
생계형 창업 줄고, 기회형 창업 늘었다
중기부, 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 발표… "창업생태계 개선"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9.01.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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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생계형 창업은 줄고 기회형 창업은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발표된 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GEM)에 따르면 한국의 창업생태계관련 지표 대부분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보고서는 매년 GERA가 창업생태계 전반에 관해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 후 발표한다.

이번 국내조사는 일반인 조사(APS)는 창업진흥원, 전문가 조사(NES)는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에서 수행했다.

일반성인조사(APS)의 경우 전 세계 49개 국가가 참여했으며, 창업태도, 창업활동, 창업열망을 구성하는 주요 지표별 지수와 국가별 순위로 구성돼 있다.

한국은 총 17개의 조사항목 중 16개의 지표에서 개선이 이뤄졌다.

특히 기회형 창업은 전년대비 2.9%p 증가한 67.1%로 전체 국가 중 4위로 전년대비 4단계 상승했으며, 생계형 창업은 전년대비 1.0%p 감소한 21.0%로 전체 국가 중 27위로 전년대비 4단계 하라했다.

이 외에도 ‘직업선택 시 창업 선호(53.0%, 전년대비 5.8%p 증가, 37위)’, ‘성공한 창업가에 대한 사회인식(70.0%, 전년대비 1.4%p 증가, 26위)’, ‘언론의 창업 관심도(67.1%, 전년대비 6.6%p 증가, 16위)’ 등 다양한 지표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국가전문가조사(NES)의 경우 전 세계 54개 국가가 참여했으며, 12개 지표 중 6개는 크게 개선됐고, 6개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창업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정책이 적절한지를 확인하는 ‘정부정책(적절성)’은 전년대비 0.38점 증가한 6.14점으로 전체 국가 중 5위를 기록했다. 

세금과 기타 정부 규제에 대한 수준을 확인하는 ‘정부정책(규제완화)’은 전체 국가 중 순위는 17위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한 단계 상승했다.

정부와 민간의 금융 지원 수준이 적절하고 충분한지를 평가하는 ‘재무적 환경’은 11단계 오른 25위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정책자금 연대보증 폐지 등과, 벤처투자 증가세로 창업기업 유동성이 풍부해진 상황과 일치하는 방향성을 보여준다.

아쉬운 지표도 보인다. 창업에 대한 개인적 인지인 ‘실패의 두려움(32.8%, 전년대비 0.6%p 증가, 28위)’은 소폭 증가(7단계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현조 창업정책총괄과장은 “2017년 발표된 ‘혁신창업생태계 조성방안’ 이후 추진된 다양한 정부의 지원책과 민간의 창업붐이 시너지 효과를 내어 점차 우리나라의 창업생태계가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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