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R&D 개방형 혁신 중심 전면개편… 1조원 푼다
中企 R&D 개방형 혁신 중심 전면개편… 1조원 푼다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크 구축·경상기술료 도입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9.01.22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기부 로고.

[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정부가 올해 중소기업 기술개발(R&D) 사업을 개방형 혁신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 또 민간·시장 중심의 R&D 지원 강화와 사업화 성공을 위한 연계지원 확대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올해 중소기업 R&D 사업을 통합 공고했다. 

올해 R&D사업은 총 22개 사업, 1조 744억 원 규모다. 

주요 사업은 △창업기업 및 재도전 창업기업의 R&D 3779억 원 △제조업 혁신을 위한 R&D 602억 원 △기업 간 기술협력 촉진을 위한 구매 조건부 R&D 1589억 원 △산학연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협력 R&D 1046억 원 등이다. 

중기부는 먼저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크(OIN)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도출된 R&D과제를 우대 지원한다.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크란 대·중소기업, 대학, 연구소, VC 등이 기술 분야별로 혁신을 위한 학습(세미나)과 네트워킹(IR·피칭) 활동을 지속하는 모임으로 전문성과 공감을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협업을 추진하는 모델이다. 

중기부는 개방형 혁신 네트워크를 촉진하기 위해 추후 공고를 통해 네트워크를 선정하고 기술세미나 및 네트워킹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OIN는 기술 분야별로 25개 내외를 지정할 예정이며 지역 소재 테크노파크(TP)와 기술교류 협·단체와 협업하게 된다. OIN의 기술세미나 및 네트워킹 비용은 중기부가 지원하고 R&D 추천 권한도 부여할 예정이다. OIN가 추천한 과제가 산학연·기업 간 협업 유형의 R&D를 신청하면 1차 평가 면제, 2차 평가 가점 부여 등 우대 지원한다. 

또 시장에서 선별한 기업에 대한 지원 비중을 강화한다. 경쟁적이고 개방된 시장 환경에서 선(先) 검증된 기업은 다른 기업에 비해 높은 성과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민간투자 유치기업, 기술이전 기업, 기술신용평가(TCB) 우수기업, 대학기술지주 등 시장에서 선별된 혁신형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 비중을 확대한다.

사업화 성공을 위한 연계지원도 확대된다. 기술료 산정 방식을 종래의 정액 기술료 방식에서 매출액 기반 경상 기술료 방식으로 전환하고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과제를 선별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시장에서 매출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은 R&D과제를 선별·지원하고 이를 통해 중소기업 R&D의 사업화 성공률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경상 기술료 수입금액을 중소기업 R&D의 효율성 지표로써 활용할 수 있게 되고 성과가 높은 기업은 중기부 R&D 등에서 우대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R&D 성과물의 사업화 성공률 제고를 위해 공공판로 및 사업화 자금지원을 확대한다.

중기부가 R&D 우수 제품을 조달청에 추천하면 조달청은 심사를 거쳐 ‘우수조달제품’으로 지정하고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제품등록 및 판매를 지원한다. 

또 R&D 이후에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사업화 자금을 지난해 2700억 원에서 올해 7000억 원 규모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중기부가 마련하는 R&D 전용 사업화 자금은 시중은행, 기술보증기금 R&D사업화 전용보증, 중소기업 진흥공단 정책자금 등으로 구성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향후 세부사업별 공고를 통해 지원대상, 지원내용, 지원조건 등을 상세히 발표할 예정이다. 

통합공고 및 후속 세부사업 공고 등의 내용은 중소벤처기업부 홈페이지(www.mss.go.kr), 기업마당(www.bizinfo.go.kr),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중소기업 통합콜센터(1357),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1357중소기업통합콜센터’에도 문의가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