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우리끼리 싸워선 안 돼”… 계파극복·통합 행보
황교안 “우리끼리 싸워선 안 돼”… 계파극복·통합 행보
22일 대전 방문, “대한민국 다시 살리는 일 진력” 각오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9.01.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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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호영 기자] 자유한국당 유력 당 대표 후보로 분류되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2일을 입당 후 처음으로 충남, 세종, 대전을 잇따라 방문하며 ‘계파 극복과 통합’을 강조했다. 사실상 당 대표 출마 행보로 비쳐지는 부분이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천안과 세종에 이어 대전시당에서 당원·당직자 간담회를 갖고 “일주일 전 입당을 하는 자리에서 가장 먼저 통합을 얘기했다. 많은 자원도 아닌데 이 계파 저 계파 나뉘어 우리끼리 싸워서는 우리의 비전과 목표 이룰 수 없다”며 “현재 대한민국의 난국을 해결할 방법은 많지만 그 출발은 하나됨에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출마와 관련해서는 “당원들의 의견을 더 듣고 기대에 걸맞은 결정을 하겠다”며 직접적 언급은 피했다.

황 전 총리는 그러면서도 “대전은 어떤 상황에서도 대한민국 정 중앙을 지킨 귀한 도시이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애써준 당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신명 다해 자유한국당과 대한민국을 다시 살려내는 일에 힘을 보태겠다. 당원들이 많이 도와주고 함께 해달라”고 말해 이미 결심을 굳힌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게 했다.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최저임금제와 근로시간 단축으로 민생은 파탄에 이르렀고, 북한의 핵개발은 고도화되고 있는데 안보는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진행되는 총체적 난국에 처했다”며 “여러분과 제가 피땀으로 세운 대한민국이 위기의 순간에 처했다. 자유한국당과 함께 정부의 폭정 막아내고 대한민국을 다시 살리는 일에 진력하고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일은 어느 한 부분의 애국자들만이 할 수 없고, 아무리 좋은 생각과 말도 함께하지 않으면 현실화될 수 없기 때문에 어럽고 지난한 일이지만 통합을 이뤄 함께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들도 우리에게 신뢰와 사랑 보내줄 것”이라며 당원들이 함께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홍준표 전 대표 등의 비판에 대해서는 “참고는 하겠지만, 우리 안에서 치고받고 하는 일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일축한 뒤 “이제는 앞으로만 나가고, 할 일만 하겠다”고 정면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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