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실험실창업 돕는다
대학원생 실험실창업 돕는다
70개팀 발굴, 연구개발비 패키지 지원
  • [세종=한내국 기자]
  • 승인 2019.01.2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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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교원과 대학원생이 창업할 경우 창업 준비 단계에 따른 맞춤형 지원이 확대된다.

이에따라 이들 대상이 수요 고객층 발굴을 통한 사업 아이템 개발, 고경력 전담인력과의 기업설립 준비, 민간투자와 연계한 사업화 연구개발비(R&D) 지원 등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실험실 창업을 전주기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 실험실창업 이노베이터 육성, 투자연계형 공공기술사업화기업 성장지원 등 관련 사업 시행계획을 수립,실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과기정통부는 실험실 창업 지원 사업을 통해 대학이 보유한 바이오, 나노 등 혁신기술이 연구자의 창업을 통해 제품․서비스화되어 시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되는 각 단계별 성장 사다리다.

이와함께 미국(MIT, 스탠포드)‧이스라엘(히브리大) 등 선진국이 대학을 창업 및 지역 내 기업과의 교류 플랫폼으로 육성하는 데 발맞추어 대학이 유망 기업과 고급 일자리 창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이노베이터 육성사업 신청절차
이노베이터 육성사업 신청절차

▷예비창업팀 육성(70개팀, 68.7억원)= 실험실 창업에 도전하는 대학원생 중심 창업팀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과기정통부는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한국형 I-Corps)을 통해 올해 일반 창업팀 60팀 + 여성 실험실 창업팀 10팀 등 70개팀 내외를 발굴하여 육성한다.
   
2015년부터 시작된 한국형 I-Corps 사업은 미국 국립과학재단의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160개 창업팀을 발굴하여 69개 창업 기업 설립으로 이어졌으며 이들 기업의 총 고용은 351명(기업당 평균 5.1명), 매출액은 평균 2억원(26개사)으로 조사되어 이공계 학생 창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참여팀은 기업가정신 교육, 국내 및 美 동·서부 지역 현지시장조사, 전문멘토와의 사업화 검증 및 창업아이템 개발 등 3개월간의 실전 창업교육을 제공받고, 이후 권역별 전담보육대학*(실험실창업혁신단)을 통해 전문 컨설팅, 시제품 제작, 후속 사업비 지원 등 창업 준비 활동 전반을 지원받는다.
 
특히 그동안 취약했던 이공계 여학생 창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여성특화형 전담보육기관을 추가 지정하여 연 7억원 내외를 지원하며, 여성 창업팀 10개를 별도로 선정하여 육성할 계획이다.

여성 특화 트랙은 이공계 여성 대학생, 대학원생, 박사후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4인 이내 창업팀이 참여할 수 있으며, 선정 시 여성 창업가와의 교류 프로그램, 유관기관 연계 멘토링 등을 추가로 지원받는다.

▷실험실 창업지원 전담인력 (56명, 10억원)= 과기정통부는 창업을 희망하는 연구자가 이러한 부담을 덜고, 기술개발에 전념하고, 창업 준비·행정은 경험 있는 전문 인력이 연구자와 한 팀을 이루어 수행하도록 창업지원 전담인력 ‘이노베이터(Innovator)’ 채용을 지원하고 대학 실험실에 배치한다.

美 MIT가 이노베이터와 유사한 50여명의 창업멘토 ‘Catalyst’를 통해 우수연구자의 창업 기업 설립을 지원하고 있으며, 독일, 영국 등에서도 전문인력이 연구자의 창업 전과정을 전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지원 대상은 실험실에 창업지원 전담인력을 배치하여 창업 기업 설립을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며, ‘19년에는 56명을 상/하반기로 나누어 지원한다.

이노베이터로는 고경력 과학기술인, 창업경력자 등 기술·경영에 전문성을 보유한 인력을 채용할 수 있으며, 대학이 채용한 인력에 대해서는 실험실 창업 실무 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5개월 간의 창업 특화 교육이 제공된다.

교육 수료 이후 이노베이터는 본격적으로 연구자와의 역할 분담을 통해 1년간 사업화모델 구축, 투자 유치 등 창업 실무를 담당하게 되며, 해당 기간 동안 전담인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대학에 지원한다.

이노베이터는 기술보유자와 함께 창업하여 해당 기업의 경영 인력으로 근무하거나, 대학 창업 지원 역할을 계속 수행하는 등 사업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창업지원 활동을 수행한다.

사업추진 흐름도
사업추진 흐름도

▷기업 성장 자금 (12개 기업, 34억 3500만 원)= 창업 이후 시장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유망 실험실 창업기업은 투자연계형 공공기술사업화기업 성장지원 사업을 통해 사업화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논문·특허 등 실험실 기술을 활용한 업력 5년 이하 초기실험실 창업기업이며, 12개 내외 기업을 선정하여 기업 당 2억8000만 원 내외의 사업화 연구개발비(R&D)를 중점 지원한다.

특히 2019년에는 지원기업을 바이오·나노 분야 중심으로 하고, 대학·출연(연) 실험실 소속 연구원 채용을 유도하여 창업 활동에 참여했던 연구자가 창업 이후에도 단절 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기업 후속지원을 위해 바이오, 나노 분야 특성을 고려한 전문가로 실험실창업기업 성장지원협의체를 구성하고, ‘공개투자 데모데이’를 개최하여 투자자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지원기업에 대한 후속  지원을 적극 추진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실험실 창업 지원을 통해 대학연구성과가 창업을 통해 시장으로 확산되고, 경제사회적 가치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면서 "연구자들이 창업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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