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어디 갈까? 대전 도심에서 즐기는 특별한 추억여행
설 명절 어디 갈까? 대전 도심에서 즐기는 특별한 추억여행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9.01.30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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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겨울철 스포츠체험 종합세트, 남선공원 종합체육관

겨울이라고 집에만 있을 순 없다. 모처럼 가족과 함께 있는 휴일을 집돌이 집순이로만 있는 건 아깝잖아요. 꽁꽁 얼어붙은 겨울방학 일수록 더 핫(hot)해지는 곳, 남선공원 종합체육관을 소개합니다.

남선공원 종합체육관에는 대전지역의 유일한 실내 아이스링크가 있습니다. 스케이트를 신고 미끄러운 빙판 위에서 균형을 잡으려고 애쓰다 보면, 추위는 완벽하게 잊게 될 거예요. 뿐만 아니라 남선공원 종합체육관에서는 수영을 하거나, 스쿼시를 할 수도 있답니다.

- 실내스케이트장

사계절 이용 가능한 남선공원 스케이트장은 대전지역 유일한 실내 스케이트장이에요. 1750㎡ 규모의 빙상장에서는 스피드, 피겨스케이팅을 비롯해 아이스하키, 컬링 등의 경기가 열리기도 하고, 방학 중에는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특강도 있답니다.

- 실내수영장

수영은 전신운동이고, 큰 호흡운동을 요구하기 때문에 근육이나 심폐 발달에 좋다고 해요. 남선공원 수영장은 성인, 주부, 어린이를 대상으로 수영강습을 할 뿐 아니라 일일자유수영도 가능하답니다. 겨울철 건강관리에 좋고, 몸매관리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수영하러 남선공원으로 오세요.

- 스쿼시장

스쿼시는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코트에서 라켓으로 벽에 볼을 튀기고 다시 받아쳐내는 운동이에요. 이리저리 날아오는 공을 쫓아가 받아야 하기 때문에 체력과 빠른 스피드, 두뇌플레이까지 필요한 스포츠죠. 남선공원에서는 세 개의 국제규격 스쿼시장이 있답니다. 성인, 청소년, 선수반과 일일이용코스도 있으니 이번 겨울 도전할 스포츠로 어떠신가요?

2. 야외스케이트장으로 깜짝 변신, 엑스포시민광장

매년 겨울 엑스포시민광장이 아이스링크로 변신한다는 거 아세요? 광장의 한 가운데 생긴 아이스링크에서는 스케이트장은 물론이고, 썰매장과 컬링장까지 운영한다고 하네요. 게다다 엑스포시민광장 스케이트장을 강추하는 이유 하나! 가격이 정말 착하답니다. 스케이트를 1시간동안 타는 데 겨우 1000원이라니, 부담 없이 즐기기에 그만이죠.

강추 이유 둘! 스케이트가 어렵다면, 썰매에 도전해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컬링장과 빙어체험관, VR체험장, 민솔놀이체험장까지 운영한다고 하니 정말 재밌을 것 같네요. 강추 이유 셋! 엑스포시민광장 미디어큐브동 2층에 마련된 DMA 아트센터에서 전시를 보는 덤까지. 이쯤 되면 엑스포시민광장에 안 갈 수가 없겠네요.

- 야외 스케이트

스케이트는 북유럽 추운지방에서 얼어붙은 큰 강이나 호수를 건너기 위해 커다란 동물의 뼈를 발에 묶어 신던 것에서 유래됐다고 해요. 아이스링크가 생긴 엑스포시민광장에 서서, 북유럽 호수를 건너는 상상을 해보면 어떨까요? 처음에는 그냥 서 있는 것도 힘들겠지만 균형을 잡기시작하면, 미끄러운 얼음을 그 옛날 북유럽 사람보다 더 빨리 달려갈 수 있을 거예요.

- 전통썰매장

“옛날에 아빠의 할아버지는 썰매를 직접 만들어 주셨단다.” 널빤지에 쇠붙이가 달린 나무판을 좌우에 댄 옛날 썰매는 아니지만, 앉아서 손잡이로 얼음을 지치고 나가다보면 아이도 어른도 동심의 세계에 빠지게 돼요. 수십 년 전에나 쌓았음직한 추억을, 지금의 부모와 아이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겁니다.

- DMA아트센터

엑스포시민광장에는 지하 2층, 지상 3층의 미디어큐브동이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그중 2층과 3층에 전시공간이 있단 거 아셨나요? 이곳이 바로 DMA아트센터랍니다. 대전시립미술관과 연계된 시설로 다섯 곳의 전시실과 세 곳의 교육실, 자유 창작공간이 있어요. DMA아트센터는 특별히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교육프로그램을 준비돼 있다고 하니,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3. 눈썰매를 타고 싶다면, 오월드

‘흰 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달리는 기분 상쾌도 하다♬’.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주변이 온통 새하얀 눈의 세상이 되면, 어떤 기분이 드나요? 혹시 길이 미끄러울까봐 걱정이라거나, 눈은 언제 치우나 이런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면 오월드 방문이 시급합니다. 오월드에서는 흰 눈과 겨울을 축제와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눈 위를 달리는 눈썰매는 스피드 최고! 스릴 만점! 겨울철 눈썰매는 항상 옳아요. 스노우맨 페스티벌이 열리면, 오월드의 곳곳은 동화 속 세계가 된답니다. 곳곳에 가득한 귀엽고 재미있는 캐릭터들과 사진도 찍고 공연까지 관람할 수 있어요. 거기에 다양한 동물들과도 함께 있을 수 있으니 하루가 금방 가겠죠?

- 눈썰매장

마음까지 하얗고 폭신하게 만들어주는 흰 눈이 가득한 오월드 눈썰매장입니다. 튜브썰매를 타고 눈으로 만들어진 경사로를 거침없이 내려오다 보면,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게 될 거예요. 오월드 눈썰매장은 경사각이 다른 100m 길이 어린이존과 115m 길이 성인존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따뜻한 장갑 끼는 것 잊지 마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스노우맨 페스티벌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두 달간 오월드에서 스노우맨 페스티벌이라는 겨울축제가 열립니다. 레인보우스테이지에서는 동물 캐릭터들의 신나는 댄스파티를 비롯해 다양한 공연 이벤트가 펼쳐지고요. 다가오는 2월 설 연휴기간에는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마당이 펼쳐진다고 하네요. 오월드의 신나는 겨울축제로 빠져봅시다!

- 버드랜드

버드랜드에서는 다양한 새와 특이한 식물들을 눈앞에서 볼 수 있습니다. 유리벽이나 철창이 없는 공간에서 우아한 자태의 플라밍고나 백조를 만날 수 있고요. 세계 각국의 희귀새와 말하는 앵무새, 홍금강, 청금강 등의 대형 앵무새를 가까이서 체험하고 관찰할 수 있답니다. 버드랜드에서 자유롭게 노니는 새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특별한 방학이 되지 않을까요?

4. 쌩쌩 달리다보면 땀이 송골송골, 사정공원

축구장, 배구장, 배드민턴장 등의 시설이 조성된 사정공원에 대전 유일의 실내 인라인스케이트장이 있단 걸 아셨나요? 1994년 롤러스케이트장으로 시작해, 현재는 사계절 내내 이용 가능한 인라인스케이트장이 되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잔뜩 움츠러들었던 몸을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신나게 움직이다 보면 재미와 건강을 한 번에 얻을 수 있을 거예요. 가족들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사정공원 안에서 따뜻한 온실 속 식물원도 가보고, 공원 곳곳에 세워진 유명 시인들의 시비를 찾아 문학적 감성에 젖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실내 인라인스케이트장

2475㎡의 경기장 면적에 125m의 우레탄 트랙으로 되어 있어요. 달리기에 비해 무릎 충격이 적고 평균 시속 20~50km의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답니다. 스케이트장 이용자들은 헬멧을 포함해 보호장구를 착용해야합니다. 특히 아이들은 무릎, 팔목, 팔꿈치 보호대를 착용하도록 해야 부상을 방지할 수 있어요.

- 사정골식물원

1998년에 만들어진 사정골식물원은 총면적 405.06㎡에 41종 2125본의 수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유지되는 식물원은 다양하고 이색적인 식물들과 함께 아기자기한 조형물로 꾸며져 있어요. 식물원 안에서 겨울철에도 생기를 가득 머금고 아름다운 빛깔을 보여주는 식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시비 공원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말집 호롱불 밑에 붐비다 /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조랑말 발굽 밑에 붐비다 /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여물 써는 소리에 붐비다 /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변두리 빈터만 다니며 붐비다. - 박용래 ‘저녁눈’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1980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대전에서 문학활동을 했다는 박용래(1925-1980)시인을 비롯해, 한용운, 김관식, 최원규 시인들의 주옥같은 시가 적힌 시비가 있습니다. 사정공원에서 문학감성 충전!

<자료=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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