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고객에 '만족감' 직원엔 '사랑'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고객에 '만족감' 직원엔 '사랑'
[충남일보가 만난 사람-57] 청소대행업체 '대전청소' 강지형 대표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9.02.07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최근 상가, 사무실 청소처럼 공공장소나 일반 가정집은 이사할 때만 청소업체를 이용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목적으로 청소업체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거주 청소, 홈크리닝을 비롯해 원룸 청소까지… 청소서비스는 이제 일상으로 다가왔다. 드라마 남자주인공이 청소 대행업체 CEO로 나올 정도니 두말해 무엇하랴. 

전문성과 기술을 갖춘 신사업 아이템 청소서비스. 대전청소 강지형(36) 대표를 만나 창업 배경과 청소대행업의 현주소를 들어봤다.

- 청소대행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해외지사 주제원 및 타지역 장기출장 등 기존 직장생활에 지쳐있던 터에 고향으로 내려와 지인으로부터 청소대행업이라는 직업에 대해 들어 알게 됐고 소자본 무점포 창업이라는 점과 평소 본인의 꼼꼼한 성격에 맞을 것 같아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 2015년에 일을 배우고 창업해 이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일단 뜨겁게 청소하자’란 마음으로 열과 성을 다해 일을 했고 지금은 입소문이 나서 찾는 고객들이 늘었다. 찾아주시는 고객에 감사할 따름이다.

- 업체 서비스에 대해 설명해 달라.

우리 업체는 청소에 관련된 제반 모든 서비스 사항에 대해 오랜 경험과 전문적인 기술을 지닌 대전과 세종, 충남 등 충청권 지역 청소 전문서비스 회사다.

관공서, 기업, 학교, 학원, 병원, 호텔, 교회, 사무실 등 건물·상가청소를 기반으로 대전입주청소, 이사청소, 거주청소, 빌라청소 등 청소에 대한 모든 부분을 총망라하고 있다. 

- 청소 서비스 기준이 애매하다. 이 업체만의 기준이 있다면.

서비스의 기준은 고객의 눈높이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우리 업체는 청소가 아닌 리모델링 수준의 퀄리티를 지향하고 있다. 리모델링의 경우 수백에서 많게는 천만 원 단위의 금액이 필요하지만, 청소 서비스는 적은 금액으로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우리업체는 고객의 기준을 최대한 맞추기 위해 청소마감 후 고객의 최종검수를 현장철수의 기준으로 하고 있다. 

- 타 업체와 차별화가 있다면.

타 업체 와의 특별한 차이는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업체별 차이는 오너의 마음가짐에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지향하는 대표는 ‘사장님’이 아닌 ‘삼촌’으로 불리며 가족처럼 현장에서 같이 일하는 대표이다.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모든 현장을 직접 뛰며 즐겁게 일을 하고 있다. 직원들에게는 내가 부리는 사람이 아닌 나를 위해 수익을 창출해주는 파트너로 고객은 물론 직원들이 즐거운 분위기에서 최고의 만족을 얻도록 하고 있다. 

- 친환경을 강조하는 데 자세히 설명해 달라.

여러 유형의 오염물을 제거하다 보면 수많은 약품을 사용해야 하기에 100% 친환경 청소는 어렵다고 본다. 하지만 최소한의 약품사용 및 인체에 무해한 약품을 사용해 고객의 건강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또한, 마무리 피톤치드 방역소독으로 한번 더 약품의 인체유해물질을 차단하고 있다.

- 연매출은 얼마나 되는가.

매년 다르지만 약 1억 정도로 기존 중소기업근무시절 월급보다는 나은 수익을 가져가고 있다. 운영방법에 따라 업체별로 큰차이를 보이겠지만 어느정도의 노력이 있으면 더욱 많은 수익이있을 것으로 보인다.

- 청소대행업이 블루오션 직업군으로 뜨고 있다는 데 어떻게 보는가.

청소대행업체가 블루오션이라는 말은 많이들 한다. 드라마 남자주인공이 청소대행업체 CEO로 나올 정도니 그렇게들 보는 것 같다. 하지만 현실과는 좀 동떨어진 부분이 있다. 청소대행업은 블루오션이 아닌 레드오션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포털 사이트에 대전청소대행업체를 검색해 보면 대전지역만 하더라도 한 포털에만 약 800개 업체가 등록돼 있다. 등록되지 않은 업체는 이보다 많다. 이 수치만 보더라도 포화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한 가지는 청소대행업은 인건비가 많이 든다. 이 일을 하면서 느낀 건 직원을 부리는 인건비는 늘어나는 데 청소 서비스에 대한 가격 경쟁은 더 치열하다. 10년 전과 현재 평당 청소비(의뢰 비용)는 그대로인 데 한 사람을 부리는 비용은 약 4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배가 넘게 올랐다. 이 일을 하고자 한다면 소자본 무점포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서비스 정신을 무장하고 열과 성을 다하라’라고 조언 드리고 싶다.

- 청소대행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신축건물이나 신규 오픈하는 매장을 찾아보기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청소업에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만성화된 과당 경쟁,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이 자영업자들의 숨통을 죄고 있다. 대전만 해도 수 천 개의 업체들이 경쟁을 하며 서로 가격을 낮추는 현시점에서 인건비 만 높아지고 청소가격은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하며 운영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우선 청소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 리모델링에는 수백 수천을 쓰지만 청소 서비스에 대해서는 가격을 낮추려한다. 현 시대의 청소 서비스는 리모델링에 준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대로 된 서비스에 대한 제대로 된 대가가 필요하다. 

또 청소인력의 고령화로 신규 젊은 인원의 보충이 시급하다. 청소업은 전문기술직이다. 어떤 오염에는 어떠한 약품과 방식을 사용해야 하는지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젊은 세대들의 관심과 인식 변화로 세대 교체가 필요하다. 이는 인력난 해소로 귀결된다. 이를 통해 어려운 시기의 극복과 더 나은 수익창출이 있을 것으로 본다.

아울러 무등록 업체의 단속을 강화하고 업체등록 절차를 강화해 창업자 수 제한하는 등 자영업자들도 살 수 있도록 십수년간 변하지 않은 최소 청소서비스에 대한 기본단가 설정 등의 국가적 차원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본다.

- 향후 계획이나 목표는.

기존의 정기 청소나 관공서 등의 큰 규모 인력공급 업체를 제외하고는 어려운 시기에 타업체들이 쉽게 뛰어 들 수 없는 항공기 청소 같은 곳을 목표로 눈을 돌려 노력하고 있다. 또 친환경 장비와 고가 특수장비에 투자를 하고 남들과 다른 일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문 청소업체로 전문적인 기술과 전문 청소장비는 물론 체계적인 시스템의 삼박자를 모두 갖춘 업체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항상 고객의 입장에 서서 서비스해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