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술의 단맛과 쓴맛의 의미를 잘 새겨보자
[기고] 술의 단맛과 쓴맛의 의미를 잘 새겨보자
  • 방준호 경위 서산경찰서 해미파출소
  • 승인 2019.02.10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말의 경우 유흥가나 번화가 주변에 많은 사람이 늦은 시간까지 모여 있는 것을 본다. 이런 자리에서 특히 빠질 수 없는 것이 술이다.

근무를 하면서 항상 만나는 사람들, 항상 하는 일, 항상 접하는 것이 술과 술에 취한 사람, 술에 취한 사람들이 하는 행동이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요즘은 특히 술에 의한 일이 많이 생기고 있다.

술이라는 것이 적당히 마시면 일상의 긴장감을 풀어주고 사람 사이의 관계에 윤활유 작용을 한다. 각박한 삶에서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풀어주는 아주 좋은 약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의 한계를 벗어난 술은 자신과 타인에게 해를 끼치고 더 나아가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 더 무서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술에 취해 범죄를 저지르지만, 술이 깨고 나서는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주취자 신고는 참 다양하다. 택시를 타서도 행패를 부리고, 술집에서도 아무 이유 없이 사람들에게 시비를 건다. 지나가다 자신을 쳐다본다는 이유로 사람들과 싸우기도 하고, 길에 설치된 조형물이나 간판을 부수기도 한다.

그러다가 지구대로 동행되어 와서도 경찰관을 때리기도 하고 기물을 부수기도 한다. 술에 취한 이런 행동들은 자신도 모르게 범죄가 되고, 또 그들은 그날 밤 일로 돌이킬 수 없는 범죄자가 되기도 한다.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 분들은 내일이 되어서 후회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역시나 그들은 다음날 후회를 하고 용서를 구하지만, 술을 통제하지 않고 마신 결과는 가혹하다.

술을 마시고 한순간의 실수로 인하여 돌이킬 수 없는 행위로 인하여 한순간에 범죄자가 되는 경우도 자주 접한다. 너무 안타깝다.
다음날 술이 깨서 자신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함을 후회하며, 용서를 구해도 그때는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뒷날 술이 깨서 찾아오는 그들은 전날의 모습과 전혀 다른, 아주 평범하고 착한 사람들이다. 술 때문에 그런 일이라고 후회를 하지만 결과를 돌이키기에는 너무 늦었다.
술 때문에 실수로 인하여 한순간에 범죄자가 되지 않도록, 술의 단맛과 쓴맛의 의미를 새겨볼 필요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