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주 칼럼] 충만한 삶을 위한 네 가지 기둥
[양형주 칼럼] 충만한 삶을 위한 네 가지 기둥
  • 양형주 대전도안교회담임목사
  • 승인 2019.02.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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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스미스는 스탠퍼드 대학 후버 연구소에서 사람의 행복과 의미 있는 삶에 대해서 연구하는 칼럼니스트이자 스타 강사이다.

그녀는 얼마 전 테드(TED) 컨퍼런스에서 사람의 행복에 관한 탁월한 강의로 큰 명성을 얻은 바 있다. 테드 강연 조회수만 650만 회를 넘었다.

최근 그녀의 강의 내용을 자세히 풀어 설명한 책  <어떻게 나답게 살 것인가>가 출간되어 나왔다. 여기에는 우리 인생을 보다 생기 있고 의미 있게 만드는 중요한 네 기둥을 설명한다. 

첫째, 친밀한 유대감을 바탕으로 나를 지지해 주는 공동체다. 갈수록 개인주의화 되고 각자도생하는 시대 풍조에서 친밀한 공동체를 만나는 것은 참 어렵다. 그러나 공동체가 있어야 나를 지지해 주고 결정적인 위기 때도 버틸 수 있는 힘을 준다.

둘째, 반드시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느끼게 하는 의미 있는 소명이다. 우리가 하는 일이 편하면 좋을 것 같지만 막상 편하기만 해서는 행복과 만족감을 얻지 못한다.
우리의 일은 힘들고 불편해도 의미 있는 일이어야 한다. 이런 일들은 대개 나 자신만을 위한 일이 아니라 나의 경계를 넘어 다른 이들에게 의미 있는 일인 경우가 많다.
나는 의미 있는 일을 하며 사는가? 아니면 편하기는 하지만 의미를 찾지 못해 힘들어하는가?

셋째, 내 인생의 이야기를 새롭게 써 내려갈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다. 사람은 이야기의 존재다.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를 자기 삶에 내면화하고 이야기에 근거하여 자기 삶을 새롭게 써 내려갈 수 있는 존재다.
문제는 내가 붙들고 있는 스토리 대본이 건강한 것인가, 내 삶을 균형 있게 세우는 이야기인가 하는 것이다. 좋지 않은 대본을 붙들고 있다가 인생을 어렵게 만드는 이들이 꽤 많다.

넷째, 나를 뛰어넘는 초월적인 힘이다. 이것은 예술작품을 감상하거나, 대자연 앞에 서거나, 아니면 종교적 신앙의 대상 앞에서 경험하는 자신을 뛰어넘는 특별한 경험이다. 이는 자신만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위해 살 수 있는 강력한 동기를 부여한다.
 
이기적인 SKY 캐슬을 선망하는 이 시대에 우리 삶을 의미 있게 하는 네 기둥을 돌아보자. 나에게는 각각의 기둥이 든든하게 내 삶을 떠받치고 있는가? 보다 우리 삶이 충만한 의미와 감격 속에 펼쳐지려면 이 요소들 중에 어떤 것들을 더 보강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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