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홍석원 기자] 동양화의 기법을 현대미술과의 소통을 통해 풀어내는 전시회가 열린다.
중견화가 이보경의 5번째 개인전 ‘Freezing a moment'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대전 중구 이공갤러리에서 열린다.
인문학과 예술, 과학기술의 융합과제는 현대사회의 새로운 콘텐츠이다.
이번 전시에서 이보경 작가의 현대사회의 변혁에 대처하는 내적 삶을 엿볼 수 있다.
‘Freezing a moment' 기억 시리즈 에서 이보경작가의 그림앞에서 느껴지는 색감은 강렬하고 화려하며 다양하다. 과감한 면 분할과 함께 역동적인 움직임이 관객을 압도한다.
이보경작가의 작품들은 상상력에 의한 현실의 확장이 아닌, 현실의 순간을 디지털 매체를 통해 메시지를 담은 가상의 세계로 만들어낸다.
그 가상의 세계는 작가의 삶을 통해 기억된 이야기들이며 내재되어 있는 열정과 갈망의 흔적이다. 작가 자신의 특정의 기억이나 추억의 한순간이, 사유의 과정과 작가의 내면에 녹아있는 의식을 담아 화면에 시각적으로 표현 되어있다.
전시는 이보경작가의 작품을 통해 시각적인 형식이나 결과의 의도성을 의식하지 않는 자유로움과 솔직함 그리고 순수함을 즐길 수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2005년 이공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연 이래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화여성작가회 해외교류전(Rajasthan Lalif Kala Academy Jaipur 인도), 비전(이화아트갤러리), 한국미술조망전(갤러리 GO,인천), 상상낙도(이화아트센터, 서울) 등 공모전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