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서 현대까지… 피아니스트 윤숙 독주회
바로크서 현대까지… 피아니스트 윤숙 독주회
3월 5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 홍석원 기자
  • 승인 2019.02.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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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홍석원 기자] 세련된 감성을 지닌 피아니스트 윤숙의 독주회가 오는 3월 5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개최된다.

피아니스트 윤숙 연주의 예술적 방향성은 바로크, 고전주의, 낭만주의, 현대음악의 시대적 지향점을 연구하는 것이다.

바흐, 베토벤, 클라라 슈만, 풀랑크의 공통점은 예술의 자율성을 사유(思惟)한다. 전통적인 양식을 따르지 않고 자신이 의도한 감정적 반응인 예술적 파토스(pathos, 주관적 열정)를 구현했다. 작품의 특정한 양식을 스스로 결단하여 자유롭고도 창의적인, 즉 작곡가의 능동적인 측면을 강조한다.

서로 다른 시대에 살았고 음악적 감동, 매력, 양식은 다르지만 음악의 열정은 어쩌면 평행이론 선상에 놓여있다. 그들이 살았던 시대는 음악사적 관점에서 보면 바로크는 16세기 말부터 18세기 중엽, 고전주의는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기, 낭만주의는 18세기말에서 19세기 전체이다. 이런 시대적 전환기가 시작될 때마다 인간성의 해방과 자유에 기반 한 음악의 신세계가 펼쳐졌다. 바흐의 피아노 콘체르토는 주제가 하나의 성부에서 다른 성부의 전이하는 '푸가' 형식으로 최소한의 음악적 요소로 최대의 효과를 가져 오고, 마르첼로의 협주곡 라단조, 작품974, 이 작품은 이탈리아의 작곡가 알레산드로 마르첼로의 오보에 협주곡을 편곡한 것이다.

이번 연주에서 선보일 베토벤의 소나타 제32번, 작품111은 피아노 소나타 총 32곡 중에서 말년에 작곡되었고 베토벤의 험난했던 인생을 옮겨 놓았고, 베토벤은 후기 작품은 고전주의 작곡기법을 다르게 구성하였고 특히 피아노 작품에서 짙게 나타난다. 전통적인 3악장 소나타 형식을 벗어나 30번 31번은 4악장, 32번은 2악장 형식으로 작곡하였다.

클라라 슈만은 로베르트 슈만의 아내이고 피아니스트이다. 3개의 로망스, 작품21은 1853년 초에 뒤셀도르프 작곡하여 요제프 요하힘에게 헌정했다. 남편 슈만을 생각하는 마음이 전달되는 서정적인 선율의 로망스이다.

플랑크의 피아노를 위한 조곡 작품19와 변주곡 작품151은 선율의 흐름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로 변주한 곡이다. 플랑크는 프랑스 6인조이다. 프랑스 특유의 정서를 민족주의적 색채로 표현했다. 이 시기는 프랑스의 앙시앙 레짐(구체제)과 벨 에포크의 시대로 독일의 ‘바그너주의’, 드뷔시의 ‘인상주의’의 반동이 시기였다.

피아니스트 윤숙에게 예술적인 의미는 어떠한가, 진정성 있는 음악표현이란 감정의 진실성, 관객과 소통, 공감이 내포되어 있는 중요한 의미이다. 또한 고전주의 작곡가들의 형식성,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자기표출 주관성을 동경하며 이번 독주회를 준비하였다.

윤숙은 대전예고, 충남대 예술대학 음악과를 졸업하였다. 독일Staat. Hochschule für Musik und Darstellende kunst Stuttgart (K.A)와 체코Brno Conservatory (Examen)를 졸업하였다. 현재 The 아카데미 대표, 아트브릿지 예술감독, 충남대 피아노과 외래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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