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지공시지가 대전 4.52%, 세종 7.32%, 충남 3.79% 상승
표준지공시지가 대전 4.52%, 세종 7.32%, 충남 3.79% 상승
전국 평균 9.42%... 현실화율은 64.8%
  • [세종=한내국 기자]
  • 승인 2019.02.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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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가 1년 전에 비해 9.4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10.37%,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는 8.49%, 시·군은 5.47%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개발호재로 땅값이 많이 오르거나 그동안 저평가된 고가 토지가 많은 서울, 부산, 광주 등지는 상승률이 10%를 넘겼다. 반면 충남(3.79%), 대전(4.52%), 세종(7.32%) 등 13개 시·도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특히 충남 당진(2.13%)은 테크노폴리스 개발사업 취소, 철강 경기침체 등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하위 5개지역에 해당됐다.

대전, 세종,충남 등 충청권의 경우 대전의 최고지역은 중구 중앙로(은행동) 상업용 토지로 ㎡당 1280만 원이며 최저는 동구 신하동 임야로 490 원/㎡이었다.

또 세종시는 세종시 한누리대로(나성동) 소재 상업용 토지로 536만 원/㎡이었으며 전의면 유천리 소재 자연림이 2200 원/㎡으로 가장 낮았다.

충남도는 충남 천안동남구 만남로(신부동) 소재 상업용 토지로 974만 원/㎡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논산시 양촌면 오산리 자연림(임야)으로 346 원/㎡을 기록했다.

시세 대비 공시가격의 비율인 현실화율은 작년 62.6%에서 2.2% 포인트 상승한 64.8%로 파악됐다.

전국 공시지가 현황도.
전국 공시지가 현황도.

국토교통부는 12일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을 공개하고 전국의 표준지 상승률은 작년 6.02% 대비 3.40% 포인트 오른 9.42%로 2008년 9.63%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표준지 상승률은 2013년 2.70%에서 시작해 2015년 4.14%, 2017년 4.94% 등으로 변동하며 6년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은 10.37%,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는 8.49%, 시·군은 5.47%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국제교류복합지구·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계획, 광주는 에너지밸리산업단지 조성, 부산은 주택 재개발 사업 등의 요인으로 작년 땅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의 공시지가 상승률은 2007년 15.43%를 기록한 이후 12년만의 최대치다.

충남은 세종시로 인구 유출, 토지시장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낮은 상승률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시·군·구별로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은 42곳, 평균보다 낮게 상승한 지역은 206곳이다.

작년보다 하락한 지역은 지역 산업이 침체한 전북 군산(-1.13%), 울산 동구(-0.53%) 등 2곳밖에 없다.

국토부는 전체의 0.4%가량인 추정 시세 2천만원/㎡ 이상 고가토지를 중심으로 현실화율을 개선해 형평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시도별 표준공시지가 변동율(%)
시도별 표준공시지가 변동율(%)

이에 따라 중심상업지나 대형 상업·업무용 건물 등 고가토지의 평균 상승률은 20.05%에 달했지만 나머지 일반토지(99.6%)의 변동률은 7.29%였다.

가격수준별로 ㎡당 10만원 미만인 곳은 29만7천292필지(59.4%)로 가장 많고 뒤이어 10만∼100만원 12만3천844필지(24.8%), 100만∼1천만원은 7만5천758필지(15.1%), 1천만∼2천만원은 2천234필지(0.5%), 2천만원 이상은 872필지(0.2%)로 나타났다.

10만원 미만 표준지는 전년보다 3천593필지(1.19%) 줄어들었으나 2천만원 이상의 고가토지 표준지 수는 도심상업용지 가격 상승 등에 따라 289필지(49.57%) 증가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약 3309만 필지의 개별공시지가 산정에 활용되고 각종 조세·부담금 부과 및 건강보험료 산정기준 등으로도 활용된다.

공시지가는 13일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 또는 해당 토지가 소재한 시·군·구의 민원실에서 열람하고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으면 14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국토부는 3월 14일까지 접수된 이의신청에 대해서는 기존 감정평가사가 아닌 다른 평가사가 재검토를 벌인다. 조정된 공시지가는 4월 12일 재공시된다.

한편 공동주택은 다른 유형에 비해 현실화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감안할 때 ‘19년 공시가격 상승률이 표준주택과 토지보다는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4월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시도별 변동사유

시도별

(표준지 수)

변동률(%)

주요 가격 변동 사유

전국

(500,000)

9.42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토지 수요 증가, 상권 활성화, 관광휴양산업활성화

서울

(29,152)

13.87

국제교류복합지구 및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계획(강남), 건축 등 개발진행, 연무장길 및 서울숲 인근지역 활성화(성동), 노후 아파트 재건축

부산

(18,040)

10.26

북항재개발(중구), 시민공원 일대 개발사업 기대감 및 전포카페거리 활성화(부산진),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 등

대구

(13,119)

8.55

수성알파시티조성완료, 연호지구, 삼덕동 공원구역 개발계획(수성), 동인·삼덕지구 생태문화골목길 조성사업, 주택재개발사업(중구), 연경지구개발,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건설(북구)

인천

(11,794)

4.37

산곡동·부개동 일대 도시정비사업(부평), 구월·서창논현 택지개발지구 성숙(남동), 송도역세권·동춘1,2구역 도시개발사업(연수)

광주

(8,682)

10.71

에너지밸리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남구), 송정동 상권 활성화,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시범사업(광산), 도심재개발(동구)

대전

(6,712)

4.52

유성 광역복합환승센터개발, 봉명 카페거리 조성사업(유성), 남한제지 부지 도시개발사업(대덕), 선화·용두·목동 주택재개발사업(중구)

울산

(8,174)

5.40

GW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울주), 테크노산업단지 준공(남구), 혁신도시 성숙, 태화강 정원 인근 상권 활성화, 인근 다운2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중구)

세종

(2,262)

7.32

기반시설 확충, 행복도시 성숙에 따른 인구유입,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경기

(60,807)

5.91

택지개발사업 등 도시개발로 인한 인구유입(하남), 지식정보타운·과천주암지구 개발사업(과천), 평촌스마트스퀘어 준공, 동편마을 성숙(안양동안), 2차 공공택지 지정(남양주, 과천, 하남)

강원

(31,271)

5.79

관광수요 증가, 남북관계개선에 따른 접경지역 투자수요 증대(고성), 레저스포츠 활성화(양양), 귀농·전원주택 등 수요(영월)

충북

(26,162)

4.75

전원주택·펜션 수요(옥천), 동남·방서지구 개발, 카페거리 활성화(청주상당), 청주현도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 모충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청주서원)

충남

(41,595)

3.79

대전-복수 광역도로 정비사업(금산), 불당지구 성숙, 성성지구 준공, 업성저수지 수변생태공원 조성사업(천안서북), 아산신도시 2단계 사업(아산)

전북

(41,717)

4.45

농어촌 임대주택 건립사업, 전원주택 수요(장수), 홍삼·한방·아토피케어특구사업(진안), 장류밸리조성사업, 2풍산농공단지 조성사업(순창)

전남

(63,923)

6.28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개발사업, LH공공임대주택사업(장성), 담양일반산업단지·첨단문화복합단지 개발사업(담양), 관광수요 증가(담양, 여수, 순천)

경북

(67,199)

6.84

관광수요 증가, 일주도로 개통, 울릉공항 착공(울릉), 삼국유사 가온누리 조성사업(군위), 렛츠런파크 조성사업(영천)

경남

(59,561)

4.76

다이어트 보물섬, 힐링빌리지 조성사업, 전원주택 수요(남해),

대합2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창녕), 화개장터 관광수요(하동)

제주

(9,830)

9.74

2공항 기대감, 신화역사공원개장 및 영어교육도시 인구유입(서귀포),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유입인구 증가 및 기반시설 확충(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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