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한용운 심우장’ 사적 지정 예고
‘만해 한용운 심우장’ 사적 지정 예고
‘이봉창 의사 선서문·유물’ 문화재 등록 예고… ‘인제성당’ 등 2건 문화재 등록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9.02.1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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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 심우장.
만해 한용운 심우장.

[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문화재청은 항일독립 문화유산인 ‘만해 한용운 심우장’과 ‘이봉창 의사 선서문 및 유물’을 각각 사적 지정과 문화재 등록을 예고하고 ‘인제성당’ 등 2건은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사적으로 지정 예고하는 서울 성북구의 ‘만해 한용운 심우장’은 승려이자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1879∼1944) 선생이 1933년에 건립하여 거주한 곳으로, 독립운동 활동과 애국지사들과의 교류 등에 대한 흔적이 남아 있다는 측면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심우(尋牛)’란 소를 사람에 비유해 ‘잃어버린 나를 찾자’라는 의미로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는 과정을 나타내는 말이다.

심우장은 집의 좌향(坐向)을 총독부의 방향을 피해 동북방향으로 잡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어 한용운 선생의 독립의지를 엿볼 수 있으며, 선생이 여생을 보낸 곳이다. 
전반적으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사적으로 지정되면 2017년 10월 등록문화재 제519호로 등록된 ‘구리 한용운 묘소’와 함께 항일독립운동 정신을 기릴 수 있는 뜻 깊은 장소가 될 것이다.

이번에 등록문화재로 예고된 이봉창 의사(1900~1932)와 관련된 유물은 ‘이봉창 의사 선서문’, 백범 김구에게 보낸 ‘이봉창 의사 친필 편지와 봉투’ ‘이봉창 의사 의거자금 송금증서’ 등 3건이다.

이번 ‘만해 한용운 심우장’과 ‘이봉창 의사 선서문 및 유물’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등록될 예정이다.

또 ‘인제성당’과 ‘구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녀회 춘천수련소’는 이번에 등록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인제성당’ ‘구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녀회 춘천수련소’ 등 2건을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해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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