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전교조·민족문제연구소, 친일 잔재 청산 촉구
충남 전교조·민족문제연구소, 친일 잔재 청산 촉구
"친일 반민족행위자 작곡 교가 바꿔야"
  • 최솔 기자
  • 승인 2019.02.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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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최솔 기자] 충남 전국교직원노동조합·민족문제연구소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학교에 남아있는 친일 잔재 청산을 촉구했다.

두 단체는 14일 공동 성명을 내고 "충남교육청은 학교에 남아있는 친일 반민족행위자가 작곡한 교가를 바꾸고 올바른 역사교육이 되도록 시민단체와 교사 등 각계가 참여하는 역사교육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최근 광주시가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을 바탕으로 지역 중·고교와 대학의 교가를 전수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현제명·이흥렬·김동진·김성태 등 친일 음악인 4명이 만든 교가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충남에서도 상당수가 유사한 상황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계 대표적 친일 잔재였던 '국민학교'라는 명칭은 현재 '초등학교'로 바뀌었지만 '유치원'이라는 일본식 이름은 바뀌지 않고 있다"며 "광복 60주년 기념사업회와 문화관광부가 시민공모전을 통해 '유아학교'로 명칭 변경안을 정했고 정치권에서도 유아교육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관련 법안은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일 반민족행위자가 작곡한 교가를 변경하고 교실 속에 남아있는 일본말을 우리말로 바로잡는 일은 일제 잔존 역사를 청산하는 첫걸음이자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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