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민관협의체, 유성기업 노사분쟁 해결 촉구
충남민관협의체, 유성기업 노사분쟁 해결 촉구
“신속한 치유, 노사 자율교섭 통해 분쟁 해결해야”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9.02.1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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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와 도내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등이 유성기업 노사 분쟁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와 도의회, 아산시, 아산시의회, 고용노동부 대전지청·천안지청, 충남인권위원회, 충남노동정책협의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충남노사민정 사무국 등으로 구성된 ‘유성기업 사태 해결을 위한 충남민관협의체’는 1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나소열 도 문화체육부지사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국가인권위원회 결정문 취지 및 유성기업 현황을 청취한 뒤 유성기업 사태 해결을 위한 방향을 논의하고 입장문을 채택했다.

민관협의체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 8년 동안 지속된 노사분쟁으로 유성기업 전체 근로자의 정신적·육체적 건강 상태가 심각한 수준임을 확인했다”며 “신속한 치유와 노사 자율교섭을 통한 분쟁 해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유성기업 노사는 현재의 노사 분쟁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며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 내용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속한 분쟁 해결을 위해 노사 양측은 책임과 결정권을 가진 실질적인 대표자가 단체교섭에 임하고 2월 15일부터 3월 8일까지 집중적인 교섭을 진행해 적극적인 합의를 모색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중교섭 기간 중 노사는 상호 분쟁을 유발하는 일체의 행위를 중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협의체는 또한 노사 합의 도출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과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나소열 부지사는 “8년이라는 오랜 시간에 걸친 분쟁에 따라 유성기업 근로자들의 정신 건강이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노사 모두 전향적인 자세로 그동안의 앙금을 버리고 대타협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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