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AI 방역 '고삐'
충남도 AI 방역 '고삐'
정월 대보름 맞아 교차오염 방지 소독 강화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9.02.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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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가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에 바짝 고삐를 죄고 나섰다.

최근 경기 안성 등에서 시작된 구제역으로 방역이 소와 돼지 등 우제류에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AI 방역 누수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겨울이 예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를 보이면서 겨울 철새의 북상도 빨라지고 있다. 이로 인해 겨울철새의 먹이 활동도 함께 활발해 지면서 철새 도래지 주변 논과 밭, 인가 등으로 철새 유입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도는 온도의 변화와 철새 이동 경로 등을 사전에 파악해 AI 방역을 보다 촘촘하게 실행할 계획이다. 도는 우선 지난 13일 전국 일제소독의 날을 시작으로 AI 취약지역에 대한 소독 등 방역을 완료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집결할 것으로 예측되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교차오염 방지를 위한 소독 등을 강화키로 했다. AI 방역을 위해 △가금농가 대보름 행사 참여 자제 △대보름 전·후 3일간 집중 소독 △취약농가 생석회 추가 도포 및 부출입구 차단 등 차단 방역에 집중한다.

박병희 농림축산국장은 “지난해 3건의 AI가 2월과 3월 사이에 발생됐던 점을 반면교사로 삼아 올해는 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축산농가의 철저한 소독과 꼼꼼한 예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국 주요 철새 도래지의 야생조류 분변 등에서 총 58건의 저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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