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지사, 18일 일본 첫 출장… 외자 유치 추진
양 지사, 18일 일본 첫 출장… 외자 유치 추진
'대일 외교통' 홍만표 아주팀장 수행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9.02.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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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일본 출장길에 오른다.

도에 따르면 1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4박 5일 동안 일본 도쿄와 시즈오카, 나라, 구마모토 등을 잇따라 방문, 복지시설을 시찰하고 외자 유치와 지방외교 활동을 펼친다.

이번 일본 방문을 일정별로 보면 양 지사는 18일 도쿄에서 방일 첫 일정으로 고령자 복지 및 의료복지 시설인 ‘미츠이 요코엔’, 유치원과 보육시설이 함께 설치된 ‘시노노메 YMCA 고도모엔’을 찾아 운영 현황을 살피고 도정의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양 지사는 이어 일본 바닥재 원료 생산기업과 투자유치 협상을 맺고 올해 첫 외자유치 성과를 올린다. 또한 일본 최초 여성벤처 기업인으로 ‘일본 벤처의 어머니’로 불리는 ‘다이얼서비스’를 방문해 곤노 유리 사장과 간담회를 갖는다.

방일 이틀째인 19일에는 일한친선협회중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카와무라 타케오 중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도와 우호교류 관계를 맺고 있는 시즈오카로 이동해 시즈오카현립암센터를 방문한다.

지난 2002년에 문을 연 시즈오카현립암센터는 13만 1047㎡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6077㎡, 590개 병상을 확보하며 일본 암 병원 중 2위 수준의 시설과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암센터 방문에 이어 가와가츠 헤이타 시지오카현 지사를 만나 양 도·현 간 민간교류 중심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뒤 우호교류 5주년 환영 리셉션에 참석한다.

20일에는 역시 도와 우호교류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현으로 이동해 아라이 쇼고 지사를 만난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아라이 지사에게 문화를 매개로 한 교류 확대와 양 지역 학생 간 교류 프로그램 정례화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재일충청도민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의 관심과 참여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앞으로도 고향 발전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한다.

방일 나흘째인 21일에는 도의 최초 해외 자매결연 자치단체인 구마모토에서 일정을 시작한다. 구마모토에서 양 지사는 먼저 가바시마 이쿠오 지사를 만나 지방정부간 지역 외교의 새로운 형태의 역할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가바시마 지사와의 만남에 이어 도와 구마모토현 관광협회 간 협약식과 자매결연 35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한다.

일본 방문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지난 2016년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구모모토성 복구 현장과 산업현장을 시찰한 뒤 귀국한다.

신동헌 경제통상실장은 “이번 방문은 경제와 복지, 교류협력 및 인적 네트워크 확대 등에 초점을 맞췄다”며 “일본에서의 선진 시설 시찰과 각계 계층 주요 인사와의 만남 등은 민선 7기 충남도가 경제-복지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데 좋은 ‘선행학습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지사의 이번 일본 출장에는 국제통상과 홍만표 아주(亞洲)팀장이 지사 전담 통역과 함께 실무를 총괄하는 팀장을 맡는다. 홍 팀장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와 '네이버 라인(LINE)'을 통해 수시로 대화하고 정계와 재계, 관계 등 다방면에 네트워크를 가진 '대일 외교통'으로 꼽힌다. 홍 팀장은 지난 2013년 2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제3회 지방행정의 달인'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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