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연구단체 ‘나무심는사람들’, 27일 미선나무 발표 100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
국회의원 연구단체 ‘나무심는사람들’, 27일 미선나무 발표 100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
박완주 대표의원 "우리나라 식물주권 강화 제도적 틀 만들 것"
  • 김형태 기자
  • 승인 2019.02.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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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국회의원.
박완주 국회의원.

[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국회의원 연구단체 ‘나무심는사람들’(대표의원 박완주·더민주 천안을)은 오는 27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산림청과 공동으로 ‘미선나무 100년을 통해 본 우리나라 특산식물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18일 박완주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는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미선나무’가 세계에 보고된 지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흰색 개나리’ 형상 미선나무는 1919년 일본인 식물학자인 中井猛之進 (Nakai Takenoshin)박사를 통해 학계에 최초 보고됐지만, 한반도 대표적 특산식물로 전 세계에 알려져 있다. 

미선나무를 비롯한 국내 특산식물 보존과 자원으로서 가치 발굴은 식물주권 확보뿐만 아니라 지구상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특산식물 현황과 보존, 활용방안에 대한 국내 논의는 아직까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이번 심포지엄은 미선나무 등 국내 특산식물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는 동시에, 현지 내 보전전략, 증식 및 신품종 개발, 산업화 등을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심포지엄에 앞서 27일 오전 11시 30분부터는 미선나무 보급을 위한 묘목 나눠주기 행사가 국회 도서관 앞 숲속도서관에서 진행된다. 

심포지엄은 김완순 서울시립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되며 ▲국립수목원 장계선 연구사 ‘미선나무의 학술적 가치와 특산식물 목록의 재개정’ ▲가천대학교 김주환 교수의 ‘미선나무 유전체연구를 통해 본 특산식물 연구 현황’ ▲국립수목원 손성원 연구사의 ‘Red List와 특산식물의 보전 및 복원 사례 연구 성과’ ▲중원대학교 박재호 교수의 ‘미선나무 등 우리 특산식물의 이용과 산업화 방안’ ▲국립수목원 이정희 연구관의 ‘특산식물의 관상적 가치와 한국형 정원 제안’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산림청 관장현 산림보호과장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홍경낙 과장 ▲괴산군 우창희 산림정책팀장 ▲정규영 한국식물분류학회장 ▲강신호 한국자원식물학회장 ▲김동섭 한국프라임제약 연구소장이 토론자로 나설 계획이다.

국회의원 연구단체 나무심는사람들 박완주 대표의원은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미선나무’가 세계에 최초로 알려진지 100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미선나무는 100년 전 일본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지만, 앞으로 100년은 우리가 직접 가치를 발굴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학술 심포지엄을 통해 미선나무를 비롯한 국내 특산식물 가치 보전 및 활용 방안 발굴을 위한 좋은 대안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우리나라 식물주권 강화를 위해 법, 제도, 예산 등 국회차원에서 노력을 이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나무심는 사람들’은 지구환경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연구책임의원으로는 이원욱 의원, 그리고 소속 의원으로는 김경협, 김규환, 김도읍, 김재원, 김철민, 백혜련, 송갑석, 심기준, 위성곤, 이재정, 임종성, 전현희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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