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리와 함께 하는 독서논술 교실] 2월 추천도서- 초등 저학년
[한우리와 함께 하는 독서논술 교실] 2월 추천도서- 초등 저학년
  • 김경례 한우리 독서토론논술 대전둔산지부장
  • 승인 2019.02.19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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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학년

 친구가 미운 날- 글 가사이 마리/ 그림 기타무라 유카/ 옮김 윤수정/ 책읽는곰

하나와 유우는 그리기 숙제를 마저 하려고 함께 집으로 온다. 하나가 새 크레용이 쓰기 아까워서 보고만 있을 때, 하얀 닭을 그리던 유우는 흰색 크레용을 하나에게 빌린다. 조금만 쓰라는 하나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유우는 흰색 크레용을 힘주어 쓰다가 부러뜨리고 너무 많이 써 버리고 만다. 몽땅해진 크레용을 본 하나는 말을 잇지 못하고, 어색해진 유우는 말없이 집으로 돌아간다. 다음 날 유우가 새 크레용을 건네지만 하나는 받지 않고, 둘은 며칠 동안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선생님이 유우의 그림을 미술 대회에 내기로 했다고 말하자 유우는 자신의 그림을 절대로 내지 말라고 한다. 유우를 힘들게 했다고 느낀 하나는 유우의 그림을 대회에 내면 좋겠다고 외치고, 둘은 신나게 달려 집으로 간다.

하나도 안 떨려- 글 주디스 비오스트/ 그림 소피 블랙올/ 옮김 서남희 / 현암주니어

주인공은 장기 자랑 날 아침에 노래할 준비가 되어 있어서 하나도 콩닥거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행운을 부르는 파란 장화도 신고, 멋진 주머니들이 달린 바지도 입었다. 그런데 친구들의 발표가 하나둘씩 끝나고 자기 차례가 다가올수록 점점 더 긴장하며 움츠려 들고 만다. 마침내 자기 차례가 되었을 때 한참을 일어났다 앉았다 머뭇거리고 미적거리던 주인공은 용기를 내어 친구들 앞에서 또랑또랑 노래를 부르고 큰 박수를 받는다. 발표 전 아무리 많은 연습을 해도 발표란 떨릴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기 전의 떨림과 두려움, 그 모든 것을 극복하고 발표를 마치기까지의 과정을 실감 나게 그린 책이다.

 2학년

꿀떡을 꿀떡- 글 윤여림/ 그림 오승민/ 천개의바람

소리는 같은데 뜻이 다른 동음이의어를 익힐 수 있는 동시 그림책이다. 호기심 가득한 여자아이의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그 속에 헷갈리기 쉬운 낱말들이 어떻게 구별되어 사용되는지 앞뒤 내용으로 알 수 있다. 또한 반복되는 말들이 자연스럽게 리듬감과 운율을 만들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우리말의 다양한 뜻과 쓰임새를 알고 사용하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오롯이 전해진다.

절대로 실수하지 않는 아이- 글 마크 펫, 게리 루빈스타인/ 그림 마크 펫/ 옮김 노경실/ 두레아이들

베아트리체는 절대로 실수하지 않는 아이이다. 사람들은 베아트리체의 이름 대신 그녀를 `절대로 실수하지 않는 아이`라고 부른다. 장기자랑대회에서 세 번이나 내리 우승한 베아트리체는 올해에도 완벽하게 준비를 하고 대회에 참가했지만, 햄스터가 재채기를 하는 바람에 처음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실수를 하고 만다. 그날 밤 베아트리체는 어느 때보다 깊고 편안한 잠을 자고 사람들도 그녀를 `베아트리체`라고 부르게 된다.

이 책은 `절대로 실수하지 않는 아이`라고 불리던 베아트리체가 많은 관객 앞에서 공연 도중 실수를 하는 이야기를 통해 실수에 대한 두려움과 그것을 이겨 내고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 준다. 실수하지 않기 위해 온종일 긴장하며 보내던 아이가 막상 실수를 하게 되자 처음으로 깊고 편한 잠을 잤다는 데서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감과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얼마나 아이를 힘들게 하는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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