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권 “허태정 시장, ‘중구 야구장’ 공약 지켜라”
이은권 “허태정 시장, ‘중구 야구장’ 공약 지켜라”
베이스볼 드림파크 후보지 중구 선정 압박, 여론확산 나서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9.02.2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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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호영 기자] 대전시가 동구·중구·유성구·대덕구 등 총 5곳을 대상으로 베이스볼 드림파크 후보지 선정 작업에 착수하자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가 허태정 시장에 대해 당초 공약대로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21일 오전 허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이 문제를 집중 제기한 데 이어, 곧바로 대전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위성 설득 여론확산에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그동안 시청, 교육청을 비롯한 모든 행정기관은 물론 충남대·목원대 등 대학까지 모두 중구를 떠났다. 구민들은 모두 빼앗겼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중구가 텅텅 빈 도시가 된 상황에서 야구장까지 다른 곳으로 간다면 지금까지 기다려온 구민들의 충격과 파장은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허 시장은 후보시절 도청, 대전역, 보문산에서 한밭종합운동장에 새 야구장을 짓겠다고 수차례 공약한 바 있고, 주민들도 그 약속을 확실히 믿고 있다”며 타 지역까지 포함해 후보지 선정 작업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내비쳤다.

이어 이 의원은 “허 시장의 입장을 존중하더라도 중구는 시에서 제시한 ‘입지환경, 접근성, 사업 실현성, 도시 활성화, 경제성’ 등 5개의 평가항목에 가장 부합하는 곳”이라고 강조한 뒤 “원도심 활성화 차원에서도 반드시 이곳에 건설돼야 하며, 오히려 야구장이 빠져나갈 경우 도심 공동화가 가속될 것이다. 대전역·중앙로·보문산과 연계해 원도시 활성화의 초석이 될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대전시는 2024년까지 사업비 136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4만 5000㎡, 관람석 2만 2000석 내외로 베이스볼 드림파크 새 야구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현재 동구 대전역 일원, 중구 한밭종합운동장, 유성구 구암역 인근, 유성구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대덕구 신대동 등 5곳을 대상으로 평가를 거쳐 다음 달까지 말 쯤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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