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어떤 방법 동원해서라도 선거제 개혁"
심상정 "어떤 방법 동원해서라도 선거제 개혁"
시민단체와 간담회…"한국당, 입장 제시해야"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02.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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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선거제 개혁과 관련,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법적 절차와 범위 내에서 선거제 개혁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제도 개혁 실현을 위한 시민단체 간담회에서 "자유한국당의 몽니와 개혁 외면에 끌려다닐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선거제 개혁에 대한 입장과 타임스케줄을 분명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위원장은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의 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 지정 검토에 대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제1야당 무시"라고 반발한 것과 관련해 "그런 말 할 자격이 없다"며 "의회민주주의에 일방적으로 빗장을 걸어 잠그고 개혁을 발목 잡아 미래로 가는 길을 막고 있는 게 누구냐"고 반문했다. 

그는 "아예 안도 내놓지 않고 어깃장 놓으며 논의 자체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합의의 전통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한국당의 처분에 맡기는 상황으로 인해 국회가 또다시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 이번에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심 위원장은 패스트트랙 논의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고 여야 4당이 논의 중이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며 "신속처리안건 제도는 합법적인 수단이지, 불법이나 탈법적인 행동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신속처리안건을 지정하더라도 언제든지 한국당이 의지를 가지면 테이블 안에서 논의를 통해 결정할 수 있다"며 "선거제 개혁이 실종되지 않는 장치들을 최대한 동원해야 한다는 것으로, 그 안에서 얼마든지 협상과 타협의 과정을 모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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