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세무 경험 유성구민 행복에 바칠 것"
"30년 세무 경험 유성구민 행복에 바칠 것"
[충남일보가 만난 사람-72] 김동수 대전 유성구의회 의원
  • 이훈학 기자
  • 승인 2019.03.05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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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훈학 기자] “집행부에 대한 비판과 견제의 끈을 늦추지 않고, 유성구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모든 구민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집행부에 대한 ’싸움닭’이 되겠습니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처음 정치판에 뛰어들어 유성구의회에 입성하게 된 자유한국당 소속 김동수(61·진잠동, 원신흥동) 의원은 기초의원 중 누구보다 자치단체의 운영과 살림을 뼛속까지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김 의원이 이 같은 자부심을 가질만한 것은 30여 년간의 공직생활을 접고, 그 경험을 그대로 가지고 정치에 발을 디뎠기 때문이다. 특히 자치단체에서 세금과 예산을 다루는 세무직 공무원이었다는 점도 김 의원의 의정활동에 큰 힘을 주고 있다.

“집행기관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만큼 남다른 의정활동을 펼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민분들이 저를 뽑아주신 이유도 제가 의정활동을 하기에 좋은 경험을 지닌 것에 선택을 해주신 것 같습니다”

자신의 이 같은 경험으로 기초의원의 본연의 임무인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할 수 있고, 능숙하다는 김 의원. 불공정하고 불합리하게 여겨지는 것을 목격하게 되면 눈 뜨고 볼 수 없는 성격 탓에 그에게는 늘 싸움닭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공직생활 중 유성구 공무원 노동조합위원장의 역할을 도맡아 직원들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합리적인 제안을 제시하는 등 매일같이 목소리를 높여왔었습니다. 지금은 구민들의 불편사항이나 불합리한 규제 개선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다음은 김동수 의원과 일문일답.

-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그동안 공무원의 신분으로 주민들을 위해 일을 했다면 이제는 정치인으로 구민들을 위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구민이 힘들고 어려운 부분에 대해 해결방법을 찾고, 살기 좋은 유성구를 만들기 위한 생활정치를 펼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무엇보다 제가 정치를 한다면 유성구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고, 주민을 위한 봉사를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또 구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이고, 구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누구보다 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게다가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지켜만 볼 수가 없어 정치에 도전하게 됐다.

- 의정활동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저의 전문성을 가지고 집행기관에서 주민들의 혈세를 낭비하지 않고 제대로 쓰고 있는지 감시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대부분 주민은 세금을 내는 것에 많은 불만을 품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이 낸 세금이 허투루 쓰이고 있다는 불신과 집행기관에서 자신의 세금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세금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꼭 필요한 곳에 세금이 쓰이고 있다는 것을 구민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세금을 내는 것이 자랑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구민들의 혈세가 잘 쓰이고 있는지 감시해 신뢰받는 유성구의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고, 구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여담이지만 제가 꼼꼼하게 예산을 감시하다 보니 집행기관의 예산부서에서 많이 어려워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다(웃음).

- 구민들과 소통은 어떤 방법으로 하고 있으며, 민원처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여러 자생단체에서 열리는 간담회나 회의에 꼭 참석하고 있다. 구민들의 많은 얘기를 한 곳에서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민원이 발생하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 얘기를 나눈다. 구민들과 불편사항에 관해 얘기를 나누다 보면 해결하고 싶은 욕구가 솟구친다. 

그래서 저는 현장에서 나오는 소중한 구민들의 목소리를 단 한번도 흘려보낸 적이 없다. 잠들기 전까지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을지 연구를 하고, 개선대책을 찾으려고 매일 노력하고 있다. 가끔은 꿈에서도 해결책을 찾으려고 고민하고 있는 저의 모습을 보기도 한다. 

민원이 접수되면 민원인과 눈을 마주치며 소통을 한 뒤 노트에 정리한다. 접수, 미결, 완결 등 계속해서 점검해 나가면서 해결이 될 때까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민원이 법에 위반되지 않으면 최대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지역 내 현안은 무엇인가.

노후화된 진잠동주민센터를 신축하거나 증축해야 한다. 건물이 오래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센터에서 이뤄지는 각종 교육도 시설이 충분하지 않아 멀리 떨어진 별관에서 교육하고 있다.

오지에 있는 구민들을 위해 대중교통 노선을 증설하고 개선해야 한다. 유성구가 계속해서 발전하는 것에 비해 오지에 있는 구민에 대한 대중교통 혜택은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특히 유성구에만 운행하고 있는 마을버스는 목적지까지 가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돼 구민들이 꺼리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방치된 방동저수지를 손봐야 한다. 이곳을 쉼터로 조성해 외부에서 유성구를 찾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마지막으로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구민들이 뽑아주신 구민분들의 머슴이다. 구민분들과 함께 생활정치를 실현해 살기 좋은 유성구로 가꾸어 나가겠다.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는 물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등 구민을 위한 싸움닭이 되겠다. 늘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구민 지향적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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