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낙인 시인 ‘장미꽃보다 아름다운 눈빛’ 발간
송낙인 시인 ‘장미꽃보다 아름다운 눈빛’ 발간
  • 송낙인 기자
  • 승인 2019.03.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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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장미꽃보다 아름다운 눈빛’

[충남일보 송낙인 기자] 송낙인 시인이 10여년 써온 시 250여 편에서 80여 편을 추려 내여 “장미꽃보다 아름다운 눈빛”이란 시집을 내놨다.

3번째 시집인 '장미꽃보다 아름다운 눈빛'을 펴낸 송 시인은 "시인의 초심을 잃지 않고 꽃밭의 나비처럼, 청산의 바람처럼, 살아가면서 쓴 시들이다. 내 인생에 책임을 지는 유일한 사람은 나 자신이다. 나에게 조그마한 때가 묻어 있다면 그 때를 시를 쓰면서 벗겨가야 한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부터 보다 순수하게 산같이 물같이 살아가야 한다. 내가 서 있는 이 곳이 불과 한 평도 되지 않지만 우주의 중심일 수밖에 없다. 지금 이 시간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나를 사랑하고 내 주위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는 지극히 단순한 명제를 소크라테스의 철학보다, 피타고라스의 정리보다 소중하게 가슴에 껴안는다"고 말했다.

송 시인은 “순수한 상상력을 가지고 삶을 영위하며 체득한 정서들을 작품 속에 그대로 숨김없이 작품 속에 담았다”고 밝혔다

이승하 시인(중앙대학교 교수)은 “10년 이상 송낙인 시인을 봐왔다. 특히 송 시인의 시를 10년 넘게 읽어 왔다. 참 고지식하다고 해야 할까. 고집불통이라고 할까. 시류에 따라가거나 유행을 좇는 시를 쓰지 않았다. 자연과 인정을 노래하는 서정시를 쓰면서도 구태의연한 시를 쓰지 않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독자는 송낙인 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서산의 사계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불교적인 깨달음의 세계에도 가보았다가 세태에 대한 한탄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시인의 시에는 충청도의 산이 있고 서산 앞 바다가 있다. 숲이 있고 꽃나무가 있다. 인간이 있고 인정이 있다. 연애 감정이 충만해 있고 이별을 하면 설움에 잠 못 이룬다. 아내를 사랑하고 민중을 신뢰한다"고 평했다.

이어 "특히 송 시인은 시는 길지 않다. 어렵지 않다. 시인들이 산문시를 많이 쓰는데 산문시는 한 편도 없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하여 독자의 마음에서 감흥이 일어나게 한다. 시인의 시는 또한 젊다. 시만 보고서는 시인의 나이를 짐작할 수 없을 것이다. 오래 뜸들이고 내는 시집이니 다음번 시집 그 다음번 시집은 뜸을 적당히 들이고 나왔으면 좋겠다. 해설이 아니고 발문을 쓴 이유는 송낙인 시인의 인품을 얘기하고 싶어서였다. 처음 보았을 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사람. 너무나 인간적인 시인이기에 뵐 때마다 내가 배운다. 서산을 대표하는 시인이 되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계속 정진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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