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전국 첫 공립단설 숲유치원 ‘솔빛숲유치원’ 개원
세종시에 전국 첫 공립단설 숲유치원 ‘솔빛숲유치원’ 개원
혼합연령 9학급... 학급당 정원 줄이고 교사 2명 배치
  • [세종=한내국 기자]
  • 승인 2019.03.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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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자연과 함께하는 놀이를 통해, 유아의 배움과 건강한 성장을 돕는 놀이중심의 전국 최초 공립단설 숲유치원 ‘솔빛숲유치원’이 4생활권 괴화산 인접부지에 개원했다.
세종시에 자연과 함께하는 놀이를 통해, 유아의 배움과 건강한 성장을 돕는 놀이중심의 전국 최초 공립단설 숲유치원 ‘솔빛숲유치원’이 4생활권 괴화산 인접부지에 개원했다.

세종시에 자연과 함께하는 놀이를 통해, 유아의 배움과 건강한 성장을 돕는 놀이중심의 전국 최초 공립단설 숲유치원 ‘솔빛숲유치원’이 4생활권 괴화산 인접부지에 개원했다.

12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브리핑을 열어 "세종교육청이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와 선진화를 위해 2012년 개청 이후부터 단설유치원 설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지금까지 총 38개원이 설립돼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95%)의 공립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솔빛숲유치원은 국가수준 교육과정 총론과 놀이를 좋아하는 유아들의 참주체적인 삶을 융합한 세종시교육청의 유치원교육과정으로 유아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고 교육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된 숲유치원이다.

◇세종시 학교 현황 (2019. 3월 현재)

구 분

공립

사립

합계

단설

병설

소계

유치원 수

38

19

57

3

60

(비 율)

(63.3%)

(31.7%)

(95%)

(5%)

(100%)

  
최 교육감은 "그동안 대다수의 유치원이 주택 밀집 지역에 설립되어 있어 교사 건물 밖의 놀이 공간이 부족한 점을 보충하기 위해 다양한 교재?교구를 활용하고 주기적인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유아의 놀이 문화와 자연친화적 교육활동 등에 대한 필요성과 현장의 요구가 있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6년 7월 행복청과 ‘교육특구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태스크포스팀(TF팀)을 구성, 2017년 5월 숲유치원 설립계획에 따라 4생활권 괴화산 인접부지(4,806㎡)로 위치를 최종 확정햇다"며 "세종교육청은 숲유치원의 추진으로 유아교육과정의 다양화ㆍ특성화를 위한 교육공동체의 숲 교육에 대한 요구와 유아의 행복한 삶을 위한  놀이 시간 및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올 3월 개원한  ‘솔빛숲유치원’은 괴화산에 인접한 4-1생활권 반곡동 183번지 일원 대지로, 부지면적은 4,806㎡이며 주변 기반시설로 문화공원과 유아숲체험원(약 12,300㎡)이 조성돼 지난 4일 유아와 보호자가 함께 참석한 가운데 2019학년도 입학식을 열고 현재 128명의 유아가 재원중이다.

내부시설은 유아의 교육과 돌봄을 위한 보통교실 9실과 돌봄교실 1실이 있고, 그 외 보건실, 다목적실, 급식실, 자료실, 관리실 3실 등이 있으며, 쾌적한 교육환경을 위해 냉ㆍ난방시설과 미세먼지?초미세먼지에 대비하여 가장 효과가 좋은 기계식 공기정화장치를 갖추고 있다.

기본운영은 매일 숲에서 하루 일과를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미세먼지, 황사, 폭우, 폭설, 폭염 등 기상 상태에 따라 실내교육과 연계하여 융통성 있게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유아의 발달과 학부모 요구를 반영하여, 유아발달에 맞는 숲 교육활동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돌봄으로 나누어아침 돌봄(08:00~09:00), 교육과정(09:00~13:00), 방과후 과정 (13:00~15:00), 저녁 돌봄(15:00~19:00)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된다.

학급 구성 및 학급당 원아수는 연령 간 유아가 서로 배우고 도와주며 협력하는 공동체성과 호혜적 관계 형성이 이루어지도록 혼합연령으로 학급을 구성됐다.

야외활동이 많은 숲유치원의 특성상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혼합 연령 학급당 정원을 23명에서 18명으로 축소해서 운영된다.

담당교사는 유아가 하루의 대부분을 숲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유아의 안전을 확보하고 배움을 통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정규교사 1명과 시간제 근무 기간제 교사 1명으로 된 학급당 2명의 교사가 배치됐다.

전국 첫 숲유치원 개원을 설명하는 최교진 교육감.
전국 첫 숲유치원 개원을 설명하는 최교진 교육감.

교육과정은 유아가 주체가 되고 유아의 자율성과 자발성을 존중하는 배움 중심 아이다움교육과정 실현을 위해 매주 1~2회 숲을 방문하는 교육과정이 아닌 국가수준 교육과정인 ‘누리과정’에 기반하여 숲에서 모든 교육과정이 이루어지는 ‘매일형 숲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사계절 자연의 순리에 따른 교육 내용을 중심으로 유아가 자연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삶이 앎으로 연결되는 교육활동으로 봄의 ‘숲과 만나기’, 여름의 ‘숲 탐험하기’, 가을의 ‘숲 만끽하기’, 겨울의 ‘숲과 공감하기’ 과정으로 구분하여 연중 운영되고 감성교육, 공감교육, 탐구교육, 창의성교육, 생명존중교육, 공동체성교육을 실시된다.

아울러, 자연친화?생태교육, 마을과의 숲체험 연계활동, 자유놀이, 몸짓놀이, 절기교육, 사계절 세시풍속, 안전교육을 포함하여 일과를 운영된다.

유아의 참 삶을 지원하기 위해 ‘성장중심기록화’를 통해 유아 개인의 발달과 성장을 관찰함으로써 가정과 연계하고 교육활동에 반영된다.

최교진 교육감은 "솔빛숲유치원에서 성장하는 유아는, 자기주도적인 참놀이와 함께하며 ‘건강한 지성’을 기르고,자연속에서 자연과 생명을 존중하는 ‘아름다운 심성’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사랑을 나누며 함께 어우러져 생활할 수 있는 ‘공감하는 시민성’이 길러지는 어린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아들이 숲에서 놀이와 경험을 통해 일상적인 삶을 배우고 성장하는 자연친화적인 전국 최초 공립단설 숲유치원으로서, 전국에서 세종시 숲유치원에 거는 기대도 다"면서 "숲유치원의 철학이 분명하고 선도적인 모델이 창출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내실있게 운영하고 세종 아이다움교육과정을 알차게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원내 숲체험장과 원외 숲체험장을 자연스레 연결(좌), 실내와 실외의 자유로운 연계 및 열린공간 구성(우)
원내 숲체험장과 원외 숲체험장을 자연스레 연결(좌), 실내와 실외의 자유로운 연계 및 열린공간 구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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