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동반 최저치'… 한국당은 최고치 기록
문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동반 최저치'… 한국당은 최고치 기록
리얼미터 "한반도 평화 부정적 소식 영향"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9.03.1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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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얼미터
사진=리얼미터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시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1∼15일 전국 유권자 2천517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4%포인트 내린 44.9%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3주 연속 하락했으며, 지난해 12월 넷째 주의 기존 취임 후 최저치 45.9%를 11주 만에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9%포인트 상승한 49.7%로 주간 집계로는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 밖인 4.8%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복구 정황, 북한의 비핵화 협상 중단 가능성 발표 등 한반도 평화에 대한 부정적 소식이 이어진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6%포인트 하락한 36.6%로 3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 지난해 12월 넷째 주(36.8%) 이후 11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4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1.3%포인트 오른 31.7%를 기록해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하기 전인 2016년 10월 둘째 주(31.5%) 이후 2년 5개월 만에 주간집계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리얼미터는 한국당 지지율 상승 요인을 새 지도부에 대한 보수층과 중도층 일부의 기대감 상승과 이에 따른 지지층 결집의 구심력 증가,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에 의한 반사이익, 나경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논란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의당은 0.1%포인트 내린 6.9%, 바른미래당은 0.3%포인트 내린 5.9%, 평화당은 지난주와 같은 2.1%, 무당층은 0.4%포인트 내린 15.1%로 각각 집계됐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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