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떠나는 ‘창덕궁 달빛기행’
4월부터 떠나는 ‘창덕궁 달빛기행’
10월 27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20일 예매 시작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9.03.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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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2019 창덕궁 달빛기행’이 오는 4월 4일부터 10월 27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창덕궁의 밤을 밝힌다.

2010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10년째를 맞는 ‘창덕궁 달빛기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대표적인 고품격 문화행사이다. 

은은한 달빛 아래 청사초롱으로 길을 밝히며 창덕궁 곳곳의 숨은 옛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후원을 거닐며 밤이 주는 고궁의 운치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 

또 맛있는 다과와 함께 전통예술 공연을 감상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매년 뜨거운 사랑을 받아 오고 있다. 

부용지 전경.
부용지 전경.

올해는 2분기로 나눠 상반기(42회)는 4월 4일부터 28일까지, 5월 2일부터 4일까지, 5월 9일부터 6월 9일까지 진행되며 하반기(60회)는 8월 22일부터 10월 27일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된다. 총 102회 행사가 예정돼 있다.

상반기 입장권은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옥션티켓(ticket.auction.co.kr)에서 판매한다. 문화유산 보호와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회당 100명으로 참여인원을 제한하고 있으며 사전예매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하반기는 오는 8월 7일 오후 2시부터 옥션티켓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내국인은 1인당 2매까지 예매할 수 있으며 매주 목·금·토요일에 관람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국가유공자를 위해 총 10매(1인 2매 구매가능)는 전화예매(옥션티켓 1566-1369)가 가능하다.

또 외국인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어 해설을 구분해 진행되며 매주 일요일에 관람할 수 있다. 옥션티켓과 전화예매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인정전 전경.
인정전 전경.

올해의 행사 프로그램도 풍성하고 다채롭다. 먼저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에 모인 사람들은 전통복식을 갖춰 입은 수문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해설사와 함께 금천교를 건너 인정전과 낙선재, 연경당 등 여러 전각을 고루 둘러본다. 연경당에서는 다과와 함께 판소리, 전통무용 등 다채로운 전통예술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낙선재 후원 내 상량정에서는 대금의 청아하고도 깊은 소리를 도심의 야경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작년부터 새롭게 선보인 ‘왕의 사계’를 주제로 한 ‘그림자극'은 관람객들에게 창덕궁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달빛기행의 재미를 한층 더한다.

조선 시대 왕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던 창덕궁은 조선의 흥망성쇠를 함께 한 왕실 공간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우리 문화유산의 대표 활용 프로그램인 ‘창덕궁 달빛기행’을 통해 우리의 궁궐이 품격 있는 문화유산에서 국민은 물론 세계인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 자세한 문의는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과 전화(070-4422-3388)로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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