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봉산초 “급식업체 문제가 부실급식으로 왜곡”
대전봉산초 “급식업체 문제가 부실급식으로 왜곡”
학교운영위, 육류납품 중지 결정…"경찰조사 결과 지켜볼 것"
  • 강주희 기자
  • 승인 2019.03.1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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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 전경
대전시교육청 전경

[충남일보 강주희 기자] 대전 봉산초등학교는 18일 학교급식에 냉동육이 냉장육으로 둔갑해 납품됐다는 일부 학부모의 주장에 대해 "급식업체 문제를 부실 급식으로 왜곡 하는 등 다른 내용으로 식재료에 대한 불안감만 키우고 있다"고 호소했다.

앞서 이 학교 학부모들은 신학기인 이달 돼지고기 냉동육을 냉장육으로 둔갑시켜 급식용으로 납품한 업체를 적발했다고 주장했다.

업체는 이 학교에 돼지고기를 납품하면서 '냉동'을 '냉장'으로 둔갑시킨 의혹을 받았다.

지난 5일 첫 납품 때 상태 불량으로 교환 요구를 받고 겉 포장만 바꿔 재납품했다가 또 퇴짜를 맞았다. 이어 급식 시간에 쫓겨 다른 회사 창고에서 보관하던 돼지고기를 빌려 3차 재납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식재료 납품업체의 품질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 학교 측은 "식재료 검수와 반품, 새로운 식재료 납품을 통해 적법한 절차를 지켰고, 확인결과 냉동육이 냉장육으로 둔갑해 납품됐다는 것도 사실과 달랐다"며 "이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가 식재료에 대한 불안감을 갖게 되고 심각한 명예훼손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이 학교 운영위원회는 지난 14일 정확한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육류납품 중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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