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화력발전소 2024년부터 경제성 떨어진다"
"충남지역 화력발전소 2024년부터 경제성 떨어진다"
조기 폐쇄, 친환경 에너지 전환 필요성 제기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9.03.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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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지역 화력발전소가 2024년부터 재생 에너지보다 가격 경쟁에서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보고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충남도는 19일 서울 달개비 회의실에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태스크포스’(TF) 제1차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조기 폐쇄 TF는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단장), 구본풍 미래산업국장(팀장) 및 관계 전문가를 중심으로 지난 1월부터 노후 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위한 정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영국의 금융 싱크탱크인 카본 트래커 이니셔티브(Carbon Tracker Initiative)의 메튜 그레이(Mattew Gray)와 사단법인 기후솔루션 이소영 부대표가 주제를 발표했다.

메튜 그레이는 ‘저렴한 석탄, 위험한 착각 : 한국 전력 시장의 재무적 위험 분석 보고서’를 지난 14일 공개한 바 있고 석탄화력 성능개선사업의 재무적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메튜 그레이는 “도내 화력발전소는 2024년부터 재생 에너지와 비교할 때 가격 경쟁에서 경제성이 떨어진다”며 “이는 국가 재정에 큰 타격을 줄 것이다. 석탄발전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비용이 최적화된 폐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이소영 부대표는 △석탄발전소의 재무적 환경적 위험성 △석탄 발전 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해외 사례 △조기폐쇄 법적 절차 및 고려사항 △지자체의 권한 및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나소열 부지사는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는 청정한 대한민국,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도는 석탄발전을 감축하고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선도적인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TF는 올해 정부의 ‘제9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35년 이상 된 보령 1·2호기 조기 폐쇄 등을 반영하는 것이 목표다.

주요 전략은 △노후 화력발전 조기 폐쇄 논리 개발 연구용역 △도 의회 및 시·군 탈석탄 정책 토론회 △지역구 및 산자위 국회의원과의 국회 세미나 △타 시·도와의 탈석탄 정책연대 확충 △국내외 언론 및 NGO 탈석탄 국제협력 네트워크 확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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