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끄고 숨좀 쉬자"... 충남 미세먼지 공동대책위 출범
"석탄 끄고 숨좀 쉬자"... 충남 미세먼지 공동대책위 출범
  • 최솔 기자
  • 승인 2019.03.19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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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미세먼지 석탄화력 공동대책위원회가 19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남일보 최솔 기자]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촉구하는 '충남 미세먼지 석탄화력 공동대책위원회'가 19일 출범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 등 대전·충남지역 32개 시민환경단체는 이날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석탄화력발전소 수명연장 백지화와 보령 1·2호기 즉각 폐쇄, 봄철 석탄화력 가동중단 반 이상 확대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대책위는 "국내 미세먼지 배출 원인으로 사업장과 건설기계, 경유차 등이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미세먼지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석탄화력발전소"라며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석탄화력을 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개 공기업이 운영하는 58기의 석탄화력 가동 중단은 정부의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전기사용이 집중되는 겨울철에도 전력예비율이 20%를 넘을 정도로 전력수급은 아무 문제 없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수명을 넘겨 35년 이상 가동 중인 보령화력 1·2호기는 가동중단에 들어간 김에 아예 폐쇄해야 한다"며 "석탄화력 수명 연장을 위한 성능개선 사업도 잠정 중단이 아니라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백지화를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대기오염으로 인한 피해와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비용을 반영하면 석탄화력은 더이상 값싼 발전원이 아니다"라며 "노후 석탄화력 조기 폐쇄와 신규 석탄화력 건설 중단으로 석탄발전 비중을 낮추고 탈석탄 로드맵 마련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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