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최솔 기자]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소나무 4본이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청정지역으로 회복한 지 8개월여 만이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지난달 25일 예찰활동을 통해 태안군 안면읍 정당리 1311-34번지 외 2필지에서 고사한 소나무 4본을 발견했다.
연구소와 국립 산림과학원은 시료조사 등을 통해 4본 모두 재선충병 감염을 확인했다.
도는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재선충병 발생 2㎞ 반경인 안면읍 정당·창기·승언리와 남면 신온리 등을 소나무류 반출 금지 지역으로 지정했다.
발견된 감염목이나 감염 의심목 주변 20-30m 반경은 이달 말까지 파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산림과학원과 발병 원인에 대한 역학조사를 추진하는 한편 중부지방산림청, 임업진흥원 소나무재선충병 모니터링본부와 합동으로 발생구역 주변 10㎞ 반경에 대해 지상·항공 예찰할 예정이다.
최영규 도 산림자원과장은 "재선충병은 감염목을 조기에 발견해 신속히 방제하는 것이 피해 확산을 막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반출금지구역 내 소나무 불법 이동금지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내 소나무재선충병은 지난 2012년 보령시 청라면에서 처음 발견된 후 현재까지 10개 시군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태안군은 2014년 6월 안면읍 정당리에서 처음 발생한 후 4년 만인 2018년 6월 청정지역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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