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노산 덩어리 ‘꽃게’, 천연비료 변신
아미노산 덩어리 ‘꽃게’, 천연비료 변신
농업회사법인 나라원 ‘EM 액비’ 화제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9.03.21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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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배 대표
최은배 농업회사법인 나라원 대표

[충남일보 이호영 기자] 공주대학교 안승일 교수와 최은배 대표가 공동으로 창업한 농업회사법인 나라원(주)이 버려지는 폐 꽃게 등을 활용해 ‘EM(천연 유용미생물) 액비’로 재탄생시켜 화제다.

충남 태안에 둥지를 틀고 있는 나라원은 EM액비 생산으로 쓰레기 저감, 환경오염 방지, 친환경 액비 생산 등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기업으로 유명하다.

나라원에서 생산하는 EM액비의 가장 큰 장점은 풍부한 아미노산이다. 모든 농작물의 생육에 기초가 되는 아미노산을 20여 개나 갖고 있고 함량도 다른 제품에 비해 5-10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미노산이 풍부한 액비는 작물의 종합영양원으로 동화작용을 촉진해 고품질 다수확 및 수세 회복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나라원에서 생산되는 EM액비는 원재료 등으로 인해 아미노산이 풍부할 수밖에 없다. 다량의 아미노산 함량 수치가 높고 키토산과 각종 미네랄을 포함하고 있는 서해안의 새우, 꽃게, 생선 등을 통째로 갈아 최소 6개월 이상 발효시켜 만들어 낸 산물이기 때문이다.

나라원 EM액비는 이 같은 친환경 공법으로 만들어져 생산하는 꽃게아미노88과 크릴아미노88 모두 유기농업자재로 공식인증을 받았다. 또 지난 2017년에는 벤처기업육성에관한특별조치법에 따라 벤처기업으로도 인정받았고, 조달청으로부터 경쟁입찰참가자격도 획득했다.

이 같은 성과로 인해 나라원은 최근 농협경제지주 제주지역본부와 유기농자재 구매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충청권을 넘어 전국 각지에서 구매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최은배 대표는 “전국 최초로 버려진 꽃게를 이용한 EM액비 생산라인을 구축했다”며 “농민들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생산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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