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규 환경칼럼] 녹색환경이 인류의 미래다
[한정규 환경칼럼] 녹색환경이 인류의 미래다
숲은 최고의 병원이자 의사
  • 한정규 문학평론가
  • 승인 2019.03.21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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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며 사람의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성격을 온순하고 선하게 한다. 스트레스를 해소 피로를 씻어준다. 그래서인지 착하고 선한 마음씨를 지닌 사람들 주변엔 아름다운 숲이 있다. 그런 숲은 최고의 병원이자 의사다.

한약재 대부분은 나무 등 녹색식물들이다. 숲이 내뿜는 피톤치드 등 향기는 만병통치제다. 그래서 숲은 최고의 병원이다. 처방전도 없고 전문의도 없지만 그저 함께 생활하기만 하면 치료가 된다. 

치료가 불가능한 췌장과 대장 말기 암 환자에게 의사가 마지막으로 물 맑고 공기 좋은 산 숲을 찾아 편하게 지내라고 권유를 했다.

환자가 의사의 말을 듣고 침엽수 숲이 울창하고 맑은 물이 사시사철 흐르는 산골 마을에 그것도 마을 한 귀 퉁 한적한 곳에 소나무를 자른 목재로 기둥을 세우고 황토 흙으로 벽을 바르고 자연석으로 구들을 놓고 띠로 엮은 이엉으로 지붕을 덮은 조금한 한옥을 지어 이사를 했다. 

그리고 텃밭에 상추 고추 마늘을 심었다. 닭도 기르고 토끼도 키우고 염소도 길렀다. 처음엔 답답함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낮이면 텃밭을 드나들고 숲속을 거닐고 졸졸거리는 물에 손도 담그고 발도 씻으며 지내다 보니 답답함이 행복으로 이어졌다.

행복함이 온 몸으로 전의 된 것은 순간이었다. 기운이 뻗치고 의욕이 넘쳤다. 고통을 견디기 위해 때때로 복용하던 진통제에서 벗어나게 됐다.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그리고 텃밭과 숲 덕택에 건강을 회복 제 2의 인생을 살게 됐다고 자랑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 훌륭한 의술이 있는 것을 알았다며 삶은 의지라고 했다. 의지가 강한 사람에겐 불행 따위 감히 가까이 접근 엄두도 못 내더라고 했다. 
그런 숲이 우리나라에는 지천이다. 미세먼지와 매연으로 뒤집어 쓴 오염된 공기에 세제와 인분으로 범벅이 된 생활오수가 국경수비병처럼 진을 치고 있어 그렇지 조금만 교외로 나아가 사방을 둘러보면 모두 숲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금수강산이라 한다. 어디나 물이 있고 숲속 오솔길이 있다. 전국 어느 곳이나 고속도로 고속화도로 철길 등 교통편이 나쁘지 않아 접근성도 좋을 뿐만 아니라 높지 않은 산이 많아 봄이면 꽃들이 흐드러지고 소나무 또한 많아 사철 푸르며 피톤치드를 많이 내뿜어 숲 병원으로 최적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숲 보유국가로 적지 않은‘치유의 숲’이 있다. 숲 이용도 가히 세계적이다. 2016년 자연휴양림 이용자만도 1600만 명이었으며 ‘치유의 숲’ 이용자 또한 120만 명에 육박했다.   
 전국 곳곳이 ‘치유의 숲’으로 그래서 국민 모두가 보다 건강을 누릴 수 있는 그런 숲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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