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이장우' 별명처럼 동구사랑 이 한몸 바칠 것"
"'리틀 이장우' 별명처럼 동구사랑 이 한몸 바칠 것"
[충남일보가 만난 사람-81] 박철용 대전 동구의회 의원
  • 이훈학 기자
  • 승인 2019.03.21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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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훈학 기자] “이장우 국회의원이 쉬지 않고 365일 일하는 것처럼, 저 역시도 365일을 구민들에게 바치겠습니다.”

‘리틀 이장우’라고 불리고 있는 자유한국당 소속 박철용 대전 동구의원(37, 판안1·2동, 대청동, 용운동, 대동, 자양동)의 정치 롤모델은 당연히 동구 이장우 국회의원이다. 그의 행동과 말투 하나 하나도 이 의원을 닮았다.

박 의원의 모습에서 이 의원이 떠오를 수밖에 없는 것은 그가 동구의회로 입성하기 전 6년 동안 이 의원 옆에 밀착한 상태로 종일 보좌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런 탓인지 외모까지 이 의원과 닮아지고 있다는 박 의원은 동구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의원님과 함께 다니면서 저도 모르게 외모까지 닮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어느 날에는 '이 의원의 아들이 아니냐'는 말도 듣습니다(웃음). 의원님이 동구를 사랑하고 발전시킨 것처럼 저 또한 동구를 사랑하고 발전시키겠습니다.”

한국당 대전시당 청년위원장이기도 한 박 의원은 무엇보다 청년에 대한 관심이 많다. 결혼, 취업 등 현시대 청년들이 가장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요소들을 풀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는 박 의원은 청년들을 직접 만나 소통은 물론, 그 속에서 나온 정책 아이디어 등을 빠짐없이 메모해 놓는다. 그런 덕분(?)인지 그가 지금껏 써내려 온 메모장만 해도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청년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지역이 살아야 청년이 살 수 있습니다. 지역과 청년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대전지역 청년들이 늘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활기찬 모습으로 하루를 지낼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은 박철용 의원과 일문일답.

-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자연스럽게 정치를 시작하게 됐다. 대학 학생회장을 하면서 정치아카데미를 들었는데 그때 이장우 의원이 왔었다. 그때의 이 의원의 모습이 참 인상 깊었다. 지역발전에 큰 역할을 하는 모습과 노력으로 멈춰버린 사업들을 다시 실행시키는 모습에 반한 것이다. 

나도 꼭 나중에 저런 사람처럼 돼야겠다는 각오하고 정치를 꿈꾸기 시작했는데 운이 좋게도 이 의원과 함께 일할 기회가 생겼다. 사실 그와 함께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힘든 점도 많았다. 이 의원은 한순간도 쉬지 않고 뛰어다니며 일을 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이 쉴 때 조금이라고 쉬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지가 않았다(웃음). 

그래도 그런 그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됐고, 그의 습관, 언행 등을 저의 몸으로 흡수시켰다. 그래서 지금의 제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청년층은 다소 한국당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청년들이 정치인을 바라볼 때 가장 중점으로 두는 것은 공정한가, 정의로운가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겠다고 계속 발언하면서 많은 청년이 그 말에 반해 한국당을 멀리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현 사회가 공정하고, 정의롭지 못한 모습이 쏙쏙 드러나면서 청년들이 등을 돌려 한국당을 바라보고 있다. 실제로 청년에 대한 한국당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 

계속해서 한국당이 정의롭고, 공정한 모습을 보여주면 대부분 청년이 자연스럽게 한국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청년위원회 역할 또한 그런 것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이고, 청년 정책이 개발될 때 아이디어를 제안한 뒤 이를 반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당이 청년들이 살기 좋은 시대를 만들겠다.

- 정치권에서 청년 정치인은 아직도 소수이다. 청년들이 정치에 참여하기 위해선 어떤 점들이 뒷받침돼야 하는가.

요즘 청년들이 정치에 참여할 기회가 많이 생겼다고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선거 때마다 청년들을 병풍처럼 세운 뒤 선거가 끝나면 다시 그들을 찾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고 중앙당에 요청하고 있다. 육성 프로그램이 생기면 자연스레 청년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고, 돈이 있어야 정치를 한다는 편견을 깨트릴 수 있을 것이다. 

즉, 청년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발품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인데 이를 정치에 쏟을 수 있게 할 수 있는 정치인 육성 장치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아울러 정치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권유하고 싶은 것은 학생회 활동이다. 많은 사람 앞에서 말을 할 수 기회는 물론 학생회 활동이 작은 정치판이기 때문이다.

- 지역내 현안은 무엇인가.

지금 동구지역에는 홍도육교 지하화 사업, 대동 지식산업센터, 대전의료원 건립 등 많은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들이 완벽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돕겠다. 

용운동은 도로가 좁은 상태인데 곧 2300여 세대를 품을 수 있는 아파트가 들어오게 된다. 차량만 따져봐도 이 지역에 차가 많이 늘어 앞으로 교통혼잡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두고 계속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

자양동과 용운동은 대학이 밀집한 곳이다. 만약 이곳에서 대학 하나가 사라지면 동하나 자체가 없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대학이 동네를 먹여 살리고 있지만, 지금 대학들은 저출산이라는 요인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이에 대학에 규제완화, 세제혜택 등 지원해줄 수 있는 방안들을 찾고 있다. 
 
- 마지막으로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민들의 투표 하나하나는 귀하고 소중하다. 앞으로 선거가 열리면 투표를 할 때 정책과 사람을 봐달라. 여기에 경험과 경륜을 보고 투표를 해주시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구민과 동구만 바라보며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약속을 다시 드리며, 지금까지 부족한 저에게 보여주신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다. 무엇보다 실망감을 안겨드리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겠다. 어려움과 속상한 일, 힘든 일이 심지어 집 앞에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으면 저를 찾아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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