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 슈퍼위크… 장관 후보자 25일부터 검증대로
인사청문 슈퍼위크… 장관 후보자 25일부터 검증대로
여 "철벽 엄호" vs 야 "송곳 검증"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9.03.24 1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국회가 25일부터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후보자에 대한 정밀 검증에 들어간다. 

24일 국회에 따르면 25일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26일 김연철 통일부·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27일 진영 행정안전부·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7명의 장관 후보자 모두 국정과제 수행의 적임자라며 철벽 엄호에 나섰다. 반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에선 일부 후보자의 도덕성과 전문성에 결격 사유가 있다며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어 격돌의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이 중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주목된다. 김 후보자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시스템) 배치를 반대하고, 천안함 폭침에 대해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등 과거 발언과 SNS 활동이 논란을 낳았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김 후보자가 통일부 장관이 돼서는 절대로 안 된다"며 총공세를 예고한 바 있다. 

여야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에서도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박 후보자의 소득과 지출 규모, 배우자의 종합소득세 납부 여부, 아들의 예금 입출금액과 이중국적 문제 등 전방위적으로 의혹을 제기하며 청문회 전부터 파상공세를 이어왔다. 

이 밖에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아파트 증여와 재테크 의혹, 진영 행안부 장관 후보자와 조동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역 의원인 진영·박영선 후보자의 인사청문과 관련, 야권은 논평을 통해 "의원 봐주기는 없다"며 "엄정하게 청문회에 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정치권에서는 인사청문회 당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는 상임위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어서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놓고 논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