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주 칼럼] 과거를 알아야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
[양형주 칼럼] 과거를 알아야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
  • 양형주 대전도안교회담임목사
  • 승인 2019.03.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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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미래는 과거에 뿌리박고 있다. 우리는 오직 우리의 과거 역사를 온전히 이해함을 통해서만 더 나은 미래를 세워갈 수 있다.” (The future of mankind has its roots in the past… only through understanding our history can we build a better future)

예루살렘 바이블 랜드 박물관(Jerusalem Bible Land Museum)의 입구에 기록된 잠언이다. 이는 박물관을 설립하며 자신이 평생에 걸쳐 모은 모든 유물을 기증했던 엘리 보로스키 박사(Dr. Elie Borowski)가 남긴 말이다.

많은 경우 우리는 지나간 과거를 빨리 잊어버리려 노력한다. 현재에 더이상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는 전임자의 행적을 가능한 빨리 지우고 적폐로 몰아가며 부정하기에 바쁘다. 그러나 그럴수록 과거의 실수가 자꾸만 반복되는 것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흔히 목격한다.

성경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과거를 ‘기억하라’고 말씀한다. 이것이 선민이 약속의 땅에 들어갈 때 이들의 밝은 미래를 담보할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과거의 역사를 기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감사해야 한다. 감사는 지난 시간 나를 도왔던 도움의 손길, 은혜의 역사에 대한 회상이자 긍정의 해석이다. 둘째, 성경을 주야로 묵상하며, 과거의 역사를 기억하고 앞으로를 의탁(기도)해야 한다. 이는 과거의 기초위에 희망의 미래를 세워가고 꿈꾸는 것을 의미한다. 

더 밝은 미래를 꿈꾸고 있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지난 궤적을 돌아보며 아쉬움과 아픔이 있었지만 그 가운데서 발견할 수 있는 감사의 제목을 찾아야 한다. 이를 토대로 삶의 재해석을 시도해 보라. 잊어버리는 과거가 아니라 더 나은 미래의 토대가 되는 과거로 삼으라. 보다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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