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저층 세대만 노려 금품 턴 일당 '덜미'
아파트 저층 세대만 노려 금품 턴 일당 '덜미'
  • 김성현 기자
  • 승인 2019.03.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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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품 사진

[충남일보 김성현 기자] 아파트 저층 세대만을 노려 금품을 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절도, 주거침입 등)로 A(46)씨 등 3명을 구속하고 B(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이들이 훔친 귀금속 등을 사들인 금은방 업주 등 6명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 7일부터 19일까지 경기와 대전, 충남 지역 아파트 22곳에 들어가 귀금속과 현금 등 1억 6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로 저녁시간에 불이 꺼진 아파트 저층 세대를 대상으로 베란다 창문을 부수거나 시정되지 않은 창문을 열고 침입하는 수법으로 금품을 훔쳤다.

특히 이들은 범행지 선정, 장물처분 등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고, 수사기관에 검거되면 총책격인 A씨를 감추고, 나머지 3명이 교도소에 들어가는 등의 계획을 세우고 인터넷을 통해 범행장소를 사전에 물색하고 범행현장을 답사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같은 교도소에서 만나 알게 된 사이로, 교도소에서 출소하기 전 범행을 모의하고 출소 후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CCTV 설치를 확대하고 외출할 때는 불을 켜 놓거나 환기구 등은 꼭 시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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