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엑스포과학공원 내 'e-스포츠 상설경기장' 건설
대전시, 엑스포과학공원 내 'e-스포츠 상설경기장' 건설
정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30억 원 확보… 내년 상반기 완공
  • 이훈학 기자
  • 승인 2019.03.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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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훈학 기자] 대전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공모한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사업’에 선정돼 국비 30억 원을 확보했다.

시는 e스포츠 산업의 저변확대를 위해 경기장을 조성하는 사업에 서류평가, 발표평가,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되는 e스포츠 상설경기장은 규모 2927㎡로 현재 엑스포과학공원 내에 위치한 첨단과학관을 리모델링해 ▲500석 규모의 주경기장 ▲5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 ▲1인 미디어실 ▲선수대기실 및 심판실 ▲기자대기실 ▲카페테리아 등 부대시설도 갖출 계획으로 10년간 376억 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경기가 없을 때도 100대의 인터넷 게임시설을 상시 운영하고, 경기장과 연계해 VR·AR 실증체험 지원센터를 구축해 경기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기회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 시가 선정된 것은 그동안 대전시장배 한밭대전을 통해 생활체육으로서 e스포츠에 대한 인식 개선 위해 노력해 왔고, 특히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 한국 e스포츠가 진출할 수 있도록 대전 e스포츠 협회와 협력해 온 점 등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주경기장을 아일랜드형 오픈부스로 만들어 배틀로얄 장르처럼 80명이 동시에 경기를 할 수 있게 해 대회관람 몰입도와 관객과 선수의 친화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공모 선정에 힘이 실린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시는 전문가 의견수렴 및 TF팀을 구성해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장을 조성하고 이후에는 e스포츠 한밭대전 등 지역리그나 시 브랜드대회 개최뿐만 아니라 국제대회도 유치할 계획이다.

한선희 문화체육관광국장은 “e스포츠 상설경기장 조성은 민선 7기 대전시장의 공약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장을 구축할 예정으로 단순히 경기장을 조성하는 데에 머물지 않고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콘텐츠를 발굴해 항상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국내외 최고 수준의 명품 경기장을 만들 계획”이라며 “대전시가 4차산업특별시답게 e스포츠 문화산업의 저변확대 및 대전이 e스포츠 선도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오는 8월 개최 예정인 ‘제11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전국결선’ 유치 공모에 선정돼 국비 2억 5000만 원을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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