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소열 충남부지사 "지역 방문 본연 업무일 뿐"
나소열 충남부지사 "지역 방문 본연 업무일 뿐"
26일 정례 기자간담회서 김태흠 의원 지적 일축
  • 최솔 기자
  • 승인 2019.03.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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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가 26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충남일보 최솔 기자]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가 지역 방문에 대해 본연의 업무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나 부지사는 2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원래 정무와 문화체육 분야가 제 담당"이라며 "도지사나 행정부지사가 행사에 참석하지 못할 경우 제가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보령·서천)은 지난 12일 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에서 나 부지사의 잦은 지역 행사장 방문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나 부지사가 50여 명에 불과한 (지역구)면 단위 조그만 행사에, 그것도 일과 중에 참석하는 것이 아니냐"며 "도민 세수로 월급을 받는 부지사는 보령과 서천만이 아닌 15개 시군의 부지사"라고 비판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맞붙었고 내년 총선에서도 재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김 의원이 '견제구'를 날린 셈이다.

이에 대해 나 부지사는 "행사 참여가 많은 편이긴 하지만 일정을 미루고 참석하진 않는다. 남는 시간을 할애해 방문한다"며 "지역 민심,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정무적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큰 행사에 참석한 후 근처에 소규모 행사가 있을 때 잠깐 들르는 경우는 있지만 일부러 참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 부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금강권역 보 해체·부분개방과 관련해 "여당의 당론이라고 해서 무조건 따라가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도민의 요구사항을 꼼꼼히 살펴보고 중앙정부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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