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지사, 평택-오송선 천안아산 정차역·축구종합센터 천안 유치 '맞손'
충청권 4개 시도지사, 평택-오송선 천안아산 정차역·축구종합센터 천안 유치 '맞손'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9.03.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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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청권 4개 시·도가 평택-오송 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과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NFC) 천안 설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또한 충청권 학생들의 공공기관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26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평택-오송 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천안 유치’와 관련해 충청권 공동 건의문을 발표했다.

4개 시·도지사는 공동 건의문을 통해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수서발 고속열차가 합류·정차하는 천안아산역에 정차역 설치 계획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철도의 안전성과 미래 철도 수요를 간과한 결정”이라며 “고속철도 수혜 확대와 지역발전 촉진을 바라는 충청인들에게 커다란 상실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충청권 4개 시·도는 골고루 잘 사는 균형발전을 촉진하고 장래 철도 이용 수요와 시설의 안전성, 유지관리의 효율성을 고려한 평택-오송 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강력히 건의한다”고 밝혔다.

NFC와 관련해 “대한민국 축구 발전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천안에 유치되기를 강력히 건의한다”고 촉구했다.

4개 시·도지사는 “충남 천안시는 고속철도와 수도권전철, 고속도로, 청주 국제공항과 대전 월드컵경기장 등 NFC 건립을 위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권을 잇는 국토 균형발전의 중핵도시 천안에 NFC가 유치되기를 560만 충청인의 뜻을 하나로 모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시·도지사는 공동 건의에 이어 ‘충청권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를 위한 충청권 공동 건의문’도 채택했다.

업무협약은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 등을 통해 충청권 학생들에게 지역소재 공공기관에 대한 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맺었다.

4개 시·도는 구체적으로 지역인재 의무 채용의 충청권 광역화와 의무 채용 적용 분야 및 대상 공공기관의 확대를 위해 관련 법령의 조속한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동 대응키로 했다.

현행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제도는 의무 채용의 지역적 범위가 시·도별로 국한돼 있고, 연구·경력직은 의무 채용 대상에서 제외돼 그 효과가 한정적이므로 충청권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시행하고, 연구직도 의무 채용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 충청권 4개 시·도의 판단이다.

또한 혁신도시법 시행 전에 이전한 공공기관까지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의 적용 대상으로 확대해 충청권 학생들의 취업 기회를 넓히는데 함께 노력키로 했다.

혁신도시법 시행 전에 이전한 공공기관도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 대상에 적용할 경우 지역 학생들은 대전 등에 위치한 양질의 공공기관에 새로이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지역인재 채용 범위를 충청권으로 광역화 하고 채용 분야 적용 대상을 완화하는 등 관계 법령을 조속히 개정해 줄 것 △혁신도시법 시행 전에 이전한 공공기관도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가 적용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와 국회에 건의한다고 설명했다.

양승조 지사는 “평택-오송 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천안 유치를 충청권의 지지와 성원을 바탕으로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충청권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우리가 적극적으로 지역인재 채용 확대 의지를 피력하고 지역인재 채용 제도가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양 지사는 특히 “충남과 대전에 혁신도시가 지정 될 경우 더 많은 공공기관이 충청권으로 이전하게 돼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의 효과는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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